본문 바로가기

맛집/먹거리이야기

파나소닉 루믹스 LX7 덕분에 맛 본 새이학가든 설렁탕[공주맛집]

 

 

파나소닉 루믹스 LX7 덕분에 맛 본 새이학가든 설렁탕[공주맛집]

 

 

지난 23일 도착한 파나소닉 루믹스 DMC-LX7을 장만하여

이것 저것 테스트 해 보고 궁금증이 모두 해소 되어

중고장터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더니 어제 오전 연락이 왔습니다.

 

공주에 있는데 어디로 가야 구입할 수 있느냐고...

계룡면 사무소로 오라고 답을 하고나니 목소리가 안면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평소에 아는 분입니다.

 

지인의 부탁을 받고 왔다며 계룡면사무소 주차장으로 오셨는데

서로 마주 보며 한참을 신기해 했습니다.

 

그렇게 파나소닉 루믹스 DMC-LX7은 600여컷의 사진을 남기고

계룡도령의 손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 갔습니다.

 

 

인연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10시 50분쯤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배터리 충전기가 없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 옆에서 누군가 반갑다느니 안녕하시냐느니 이야기를 보탭니다.

^^

 

계룡도령의 파나소닉 루믹스 DMC-LX7의 새 주인이 바로

공주 맛집으로 잘 알려진 '새이학가든'의 김혜식사장님입니다.

 

5일 저녁 아들과 공주 맛집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에서

고장난 컴퓨터 때문에 불 붙은 마음을 다스리며 속풀이도 하고

우선 쓸 수있는 보드와 씨피유를 가져온 아들과 한잔 하면서

사진을 몇장 찍고 배터리가 방전되어

충전하면서 방바닥에 두고는 상자와 카메라만 드린 것인데

시간나는대로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

 

 

하지만 새로운 물품을 가지게 되면서 뭔가가 하나 부족하면 마음이 아쉬운 것은 인지상정...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사람인지라

서둘러 가져다 드리기로 마음을 정하고는 해장도 해야할 것 같아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공주시 금성동 173-5 새이학가든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이학가든은 원래 공주에서 유명한 음식점이었습니다.

 

60여년 전인 당시 공주에 변변한 음식점이 없었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귀한 소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하던 곳이었는데

근래에 이르러 교통이나 주차시설 등이 불편한 이학가든은 원자리에 그대로 있고

현재의 장소에 넓은 주차장을 두고 새로이 새이학가든을 연 것입니다.

 

 

이학가든에는 가끔씩 갔지만 새이학가든은 처음입니다.

 

마침 12시 15분 경인 점심시간이라 예약석들이 많이 보였고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 오는 모습입니다.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예약석에 상차리느라 바쁜 김혜식사장은 아직 계룡도령이 도착한 줄 모르고 있습니다.

ㅎㅎㅎ

 

혼자 아들보다 먼저 도착해 있는 계룡도령은 이리저리 가게 구경을 하는데

오리지날 메뉴인 공주국밥부터 다양한 메뉴가 눈에 뜨입니다.

 

 

여러분은 뭐가 가장 맛있을 것 같으신가요?

^^

 

아침에 전달하기 직전의 파나소닉 루믹스 DMC-LX7의 모습입니다.

 

15일동안 600여컷 찍어 보고 5만원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를 했으니

한컷당 100원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최대 조리개 F:1.4, 1cm 접사 기능을 모두 경험해 보았으니 그 값어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음식점 내부를 두리번 거리는데

그제서야 계룡도령을 발견한 김혜식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시더니

책을 한권 가져 옵니다.

 

 

김혜식 사장님이 직접 다녀 온 모로코 여행기인 듯합니다.

무함마드 씨 안녕 (모로코와 뒤늦게 친해지기)

자세히 살펴보기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60164

 

저자 친필 싸인까지 있는 책입니다.

^^

 

내용은 거의 페이지마다 칼러 사진들로 되어 있어

사진만 봐도 책값은 충분히 넘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직접 사서 보시라고 공개하지 않습니다.]

ㅎㅎㅎ

 

 

그헐게 책을 보고있는 사이 아들이 들어 옵니다.

 

공주국밥이냐 설렁탕이냐로 잠시 고민하다 설렁탕으로 통일!!!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제일먼저 부추장떡[?]이 나옵니다.

 

 

쫀득하면서도 매콤한 장떡을 하나 맛보는데 기본 찬들이 차려집니다.

 

 

사실 설렁탕에는 뭐니뭐니해도 깍두기가 맛있어야 합니다.

^^

 

깍뚜기 국물을 설렁탕에 넣어 벌겋게 만들어

후루룩 마시듯이 먹어 주어야 설렁탕을 제대로 즐긴 것이 되니까 말입니다.

^^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은 석갈비나 다른 요리를 먹으면서 먹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식사로만 먹는 계룡도령에게는 양이 조금 적은 듯했습니다.

 

 

억지스럽지 않은 흰색[약간은 회색 빛이 나는]의 국물과 파가 가득~~~!!!

 

 

그냥 보기에는 고기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숟가락으로 저어서 떠 보았더니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던 고기가 올려 지며 보이는데 고기가 가득입니다.

^^

   

  

먼저 후춧가루를 적당히 뿌리고 고기를 건져 먹어 줍니다.

 

웬만큼 건져 먹었으면 이제 국물을 즐길 차례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깍뚜기 국물을 부어 넣고 밥을 말아서 먹어주면 됩니다.

 

 

어떤 재료를 넣고 만들어진 육수인지 국물에 잡 맛없고 개운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소금을 넣지 않고 먹어도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참 깔끔한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냥 고기를 건져먹어도 좋고 배추김치를 얹어 먹어도 좋고...

깍뚜기를 얹어 먹으면 더 좋고~~~!!!

^^

 

 

그렇게 설렁탕을 먹으면서 한잔 생각이 간절했는데

김혜식사장님이 석갈비 한접시를 가져다 줍니다.

 

 

차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참고 있는 보약 생각이 더 간절해 집니다.

ㅠ.ㅠ

 

 

조금 단 맛이 나는 기름기없는 부드러운 양념고기인데

먹기에는 참 좋은데 단맛을 싫어하는 계룡도령에게는

생고기 마냥 먹기에는 좀 맞지 않는 듯했습니다만,

일반인들에게는 딱 적당한 정도의 맛일 것 같습니다.

^^

 

파나소닉 루믹스 DMC-LX7이 만들어 준 인연...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역시 만날 사람들이라 만나진 것일까요?

 

카메라 덕분에 점심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

 

아들도 좋아하는 맛이니 공주 맛집이라는 말이 허명은 아닌 듯합니다.

^^

 

새이학가든

충남 공주시 금성동 173-5
041-855-7080

 

 

 

[2013년 9월 6일 파나소닉 루믹스 DMC-LX7 덕에 다녀 온 새이학가든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