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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 맛있는 낙지볶음[공주 맛집]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 맛있는 낙지볶음[공주 맛집]

 

 

이번 비가 그치고나니 제법 아침 저녁으로 썰렁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낮기온이 뚝 떨어져 선선해 진 것은 아니구요.

 

이렇게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지면 감기환자들도 늘고 뭔가 칼칼한 먹거리들이 그리워집니다.

^^

 

ㅎㅎㅎ

계룡도령이 자주 찾는 공주 산성시장통의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은 이럴 때 참 좋은 곳입니다.

 

아니 평소에도 다양한 낙지요리로 입이 충분히 행복해지지만...^^

 

사실 낙지볶음의 원조는 부산 '조방낙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방은 부산에 있었던 조선방직을 말하는 것으로

식민통치시기 일본 자본에 의해 부산의 범일동지역 4만여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기업이 조선방직이었고,

지금도 부산에서는 범일동역 일대를 "조방앞"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조선방직은 일제시대 수탈의 표본으로 가혹한 노동조건과 노동탄압으로 유명하였고,

그러한 이곳 조선방직의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에 주로 먹었던

애환이 담긴 음식이 바로 낚지 볶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조성방직이 사라지고 한때 부산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었고,

현재는 자유시장과 평화시장, 중앙시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부산 최대의 귀금속 상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에 있던 낙지볶음가게들이 고속버스 터미널과 대형시장들이 들어서면서 전국에서 상인들이 몰리고

이 상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고합니다.

 

그렇게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 입맛에도 맞추려 하고

설탕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게되니

원래의 맵고 낙지살과 채소 때문에 약간 달작하게 느껴지던 깔끔한 맛은 사라지고

설탕으로 단 맛을 낸 더 들큰한 맛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금의 낙지볶음의 맛이 된 것이지요. 

 

 

이러한 낙지볶음은 국물없이 조리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낙지볶음을 잘하고 못하는 차이는

낙지볶음에 수분이 얼마나 많고 적으냐로 구분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다음이 적당히 익혀진 낙지의 식감이라하겠지요.

 

이곳 예일낙지마을의 경우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해 색이 맑고 붉은데

고춧가루의 맛에서 향긋함과 단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예일낙지마을에서 낙지 볶음 뿐 아니라 모든 다른 낙지요리에 콩나물이 듬뿍 나옵니다.

 

이런 콩나물은 낙지볶음을 먹을 때에는 필수라 하겠습니다.

 

부드럽고도 약간 질긴 듯한 낙지살과 아작거리는 맛이 좀 사라진 채소들과

잘 데쳐진 콩나물들이 어우러지면 식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적당한 양의 콩나물과 낙지볶음을 얹어서 슥슥 비벼주면...

에고~~~

침이 가득 고입니다.

ㅠ.ㅠ

 

 

탱글탱글 굵직한 낙지다리의 일부분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비벼먹고도 남은 낙지볶음은 취향에 따라

소면이나 라면 사리를 넣어서 다시 비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때깔이 기가 막히죠?

 

사진이 뭐 별로라구요?

ㅠ.ㅠ

   

  

그나저나 오늘 저녁에는 이웃에 호출이라도 날려 얼큰한 낙지볶음을 한접시 해야겠습니다.

^^

 

 

몸에 너무 너무 좋은 낙지와 얼큰한 맛으로 이 환절기에 건강 챙겨야죠?

ㅎㅎㅎ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2013년 8월 27일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화끈한 낚지볶음을 생각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