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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부드러운 맛 고복저수지 용암골 참숯통돼지갈비[세종시맛집]

 

 

부드러운 맛 고복저수지 용암골 참숯통돼지갈비[세종시맛집]

 

 

계룡도령이 이곳 저곳 다니면서 가끔씩 맛집을 소개하는데

세종시에도 다양한 맛집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2월 24일 고복저수지로 봄맞이 나들이 하면서

저수지변을 두르다

용암골이라는 음식점 간판이 눈에 뜨여 들어 섰습니다.

 

작년 언젠가 세종시에 살면서 다음블로거로 활동 중인

까만콩으로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하여

고민없이 관광지 음식점으로 들어 선 것인데...

사실 처음 가는 집이라 살짝 고민은 좀 되죠?

ㅎㅎㅎ

  

     

시골의 그저 그런 음식점 정도로 생각하고 주변을 한번 둘러 보았는데

깜짝 놀랄만한 시설을 만났습니다.

 

다름아닌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와 기름기 등을 잡아 주는

집진집연설비가 거창한 모습으로 자리한 것인데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의 집진집연설비를 갖추고 영업하는 음식점이

어디 있는지 본 기억이 없습니다.

^^

 

아무튼 이러 저러한 상황으로 조금씩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음식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마침 도착한 시각이 딱 12시라

오른쪽에 보이는 방안에만 두 테이블의 손님이 있고

홀에는 계룡도령이 첫 손님 같았습니다.

 

이곳 참숯통돼지갈비전문인 용암골에는 메뉴가 딱 한가지...

바로 참숯통돼지갈비 한 가지에

동치미국수와 냉면, 소면 그리고 공기밥이 전부입니다.

^^

 

 

이제 한상 그득 차려졌습니다.

 

이곳 용암골에서는

참숯통돼지갈비를 주문하면 완전히 구워져서 오기 때문에

바로 먹으면 되었는데

1인분이 특이하게도 국내산 생돼지 기준 250그램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아마도 갈비뼈의 무게도 있고 하니

좀 더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듯한데

1인분 250그램에 가격이 12,000원으로 저렴한 느낌입니다. 

 

 

상차림에 나온 기본 찬은 밥과 먹거나 고기와 먹을 반찬류와

참통숯돼지갈비를 싸서 먹을 수 있도록 한 쌈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날 특별히 계룡도령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아래의 튀김 강정인데...

뭘로 만든 것일까요?

 

 

자세히 보세요.

 

들깨입니다.

^^

 

 

들깨의 씨앗을 털지 않은 것을 튀겨 강정으로 한 것인지

들깨의 향과 톡톡 터지듯 씹히는 고소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주방에서 다 구워져 나온 숯불통돼지갈비가 먹는 동안

식지 않도록 데워주는 역활을 하는 버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알콜로 열을 내는 그 버너 위에 올려진 참숯통돼지갈비는

달콤하면서도 그윽한 참숯향기가 가득합니다.

 

 

적당한 두께에 잘 익혀진 통돼지갈비는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어 주어야 하는데...

 

 

속까지 기가막히게 잘 익엇습니다.

 

자세히보면 탄 곳이 하나도 없죠?

 

 

잘 익은 참숯통돼지갈비는 이렇게 저렇게 먹어 도 좋겠지만

좀 특이하게 노란색이 나는 깻잎 절임에 먼저 한점 싸서 먹어 보았습니다.

 

 

깻잎의 독특한 향기와 알싸한 마늘향 그리고 매운 청양고추의 맛이

달콤한 듯 쫄깃하며 부드러운 통돼지갈비의 참숯향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직접 담근 무 절임으로 한삼 싸도 참 좋습니다.

 

 

잘 구워져 나온 참숯통돼지갈비는 간이 맞아

다른 반찬이나 양념이 필요없을 정도인데

마늘을 같이 먹어도 좋을만큼 간이 되어 맞습니다.

 

 

무쌈에 이어 싱싱한 채소 깻잎과 상추도 좋은 쌈재료입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하지 않나요?

 

 

계룡도령이 먹은 과정을 되짚어 보면 딱 한가지 쌈장이 빠져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계룡도령이 입도 대지 않는 공장표 쌈장 때문인데

이날 가장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였답니다.

ㅠ.ㅠ

 

 

계룡도령이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그 이유와 문제점을 서로 알게 되었는데...

순 우리된장으로 곧 바꾼다고 하였으니 기대가 됩니다.

^^

  

 갈비는 뜯어야 제 맛이죠?

 

통갈비의 마지막 부분...

뼈에 붙은 살은 손으로 잡고 이로 뜯어 먹어야 제맛이죠?

 

쫄깃하고 꼬들한 맛이 일품~~~!!!
^^

 

 

이렇게 넉넉한 양의 참숯통돼지갈비는

알콜버너 위에서 데워지며 먹게 되어서인지

마지막에는 좀 짠 맛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때는 된장국과 밥이나 신김치와 함께 소면 정도를 먹어 주면 될 것같습니다.

 

 

계룡도령이 국수를 먹었냐구요?

ㅎㅎㅎ

 

아닙니다.

 

국수는 같이 간 지인이...

공기밥은 계룡도령이 먹었답니다.

^^

 

 

이곳 용암골은 메뉴도 단출하고

주방에서 직접 참숯통돼지갈비를 구워서 내어 오기 때문에

맛도 좋고 먹기에 너무 편하답니다.

^^

 

용암골은 고복수영장에서 고복자연공원방향으로 고복저수지변을 돌다 보면

아래의 오렌지색 간판이 길가에 보입니다.

^^

 

 

 

용암골 참숯통돼지갈비에 대한 결론

 

*좋은 점*

돼지갈비의 질이 좋다

고기를 미리 구워나와 먹기에 좋고 양도 많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기본 반찬 등 만족

그리고 주변 경관이 좋고

다양한 테마별 공원이 있어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에 좋음

 

*아쉬운 점*

계룡도령이 싫어하는 경우지만 공장표 쌈장

[곧 전통 재래된장으로 교체한다고 약속 함]

데워먹는 방식이라 시간이 지나면 좀 짠 듯한 느낌이 있슴.

전반적으로 감칠 맛이 강한데 MSG 사용?

^^

 

예전...

10여년 전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리던 어느날

계룡도령이 이곳 고복저수지를 찾아 떡갈비를 먹은 적이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때 그 집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수지 길 가의 약간 오르막에 세곳의 음식점이 있었고

그 가운데집으로 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

 

다시 말해

고복저수지 음식점에는 이번이 처음으로 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용암골

숯불통돼지갈비전문점

044-862-0600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 176-13

주차공간 충분히 확보되어있슴

 

 

 

 

 

[2014년 2월 24일 다녀 온 고복저수지 맛집 참숯통돼지갈비 용암골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