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먹거리이야기

계룡도령의 전통된장과 고추장이 어우러진 녹두, 콩나물 비빔라면 이야기

 

 

계룡도령의 전통된장과 고추장이 어우러진 녹두, 콩나물 비빔라면 이야기

 

     

   

계룡도령은 지구상에서 딱 2가지를 먹지 못합니다.

 

그 중 하나는 수입밀가루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커피인데요.

외국에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아무 탈이 없는데

한국에서 수입밀가루를 먹었다 하면 100발 100중 장트러블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우연히 찾아 낸 방법이 된장과 부추랍니다.

 

그런 수입밀가루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식인 라면을

계룡도령이 먹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

 

 

먼저 냄비에 찬물을 적당량 넣고

깨끗하게 씻어 다듬은 콩나물을 넣고 그 위에 배추 속을 넣습니다.

 

뭐 배추 속이 없다면

콩나물 삶기는 시간정도를 끓여도 되는 다른 채소를 넣으면 되죠?

 

 

이렇게 넣은 다음 냄비의 뚜껑을 잘 닫고 불을 켜 주면

잠시 후 보글 보글 소리와 함께 끓기 시작하는데

자칫 콩나물에서 비린내가 날 수있으니

충분히 익혀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콩나물에서 비린 맛이 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끓었다고 생각되면 위에 면을 얹으면 됩니다.

 

 

계룡도령은 라면의 스프를 먹지 않기 때문에

봉지당 250원 정도하는 사리면을 사 두고 먹는답니다.

 

위 사진에 얹은 것도 사리면이랍니다.

 

 

이렇게 콩나물과 라면사리가 익을 동안

제법 넓은 접시에 맛있게 담궈진 전통된장과 고추장을

한 숫가락 정도씩 놓고 참기름과 참깨를 뿌려 둡니다.

 

 

평소에는 김가루를 뿌리는데

이번에는 마른 김처럼 만들어 진 감태가 있어서 부셔서 뿌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녹두나물입니다.

 

아시다시피 녹두나물은 콩나물과 달리 비린내가 적은 나물류인데

숙주나물은 뜨거운 기운만 쏘여도 익는 나물이라

끓는 냄비에 넣지 않고 걸름채에 넣어 두었습니다.

 

왜냐구요?

ㅎㅎㅎ

 

잠시 후에 밝혀집니다.

 

 

그.리.고...

면이 적당히 익혀지면 냄비를 그대로 걸름채에 엎어서

뜨거운 물에 녹두나물이 적셔지도록하면서

적당히 익은 사리면과 속배추 그리고 콩나물이 걸름채에서 걸러지면

라면의 면을 튀길 때 사용한 기름기가 완전히 배출되도록 하고

물기가 빠지게 잠시 기다려 줍니다.

 

 

이제 전통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참깨와 참기름이 얹어진 접시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 슬슬 비벼주면 아래와 같이 완전히 색다는 특이한 비빔면이 완성됩니다.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은

쫄깃한 라면과 어우러져 일반 라면처럼 후루룩 흡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 넣고 한동안 씹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전통된장과 고추장의 적당히 자극적인 맛과

참깨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행복한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

 

 

맛이 궁금하다구요?

ㅎㅎㅎ

 

한번 해 보세요.

비용도 별로 들지도 않는 것이니...

 

참 이렇게 먹고나면 수입밀가루로 만든 라면이지만 장트러블이 없다는 사실...^^;

정말입니다.

 

믿어 주세요.

ㅎㅎㅎ

 

의외로 저 같이 수입밀가루 못먹는 사람들이 한번씩 있더군요.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그냥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비벼 드시면 괜찮아 질 것입니다.

^^

 

끝으로 콩나물이나 숙주의 양은 식사량에 맞추어 적당히 넣으시면 되는데

계룡도령의 경우 오전과 점심에는 사리면을 하나 넣고,

저녁에는 절반의 사리면만 넣어서 비벼먹는답니다.

저녁에는 아무래도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서요.
^^

 

 

 

[2014년 2월 10일 새로운 월요일을 맞아 새로운 비빔라면 레시피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