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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제주공항 인근 신제주맛집 제주흑돼지전문점 웃뜨르우리돼지

 

 

제주공항 인근 신제주맛집 제주흑돼지전문점 웃뜨르우리돼지

 

 

여행의 즐거움은 뭐니 뭐니해도 그 여행지만의 특별한 먹거리가 아닐까요?

 

그래서 지난 2월 16일 2박 3일간 다녀 온 제주도의

기억에 남는 아주 특별한 먹거리들을 소개하려는데

제주를 떠나기 전 점심으로 먹은

흑돼지고기 전문점인 웃뜨르우리돼지를 먼저 소개해 보겠습니다.

        

  

웃뜨르우리돼지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신제주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유명세에 비해 테이블이 6개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자그마한 가게랍니다.

    

 

예전 연탄화덕 테이블을 연상케하는 탁자는

가운데에 숯이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4~5명이 자리잡으면 적당한 정도의 크기라

기본찬이 많으면 않되니 구이집에 딱 맞는 테이블이죠?

ㅎㅎㅎ

 

여기 기본찬들이 놓여집니다.

 

 

계룡도령이 흠뻑 반해버린 파김치와 생배추를 무친 나물은 아주 좋았습니다.

^^

 

 

특히 이곳 웃뜨르우리돼지에서는

돼지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가 멸치젓갈이라 타 업소와는 차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주 오래 전 부산에 살 때 계룡도령의 단골집에서는

꽁치젓갈에 땡초[아주매운고추]를 썰어넣고

두드려 다진 마늘과 고소한 깨를 넣어 돼지고기를 찍어 먹게하는 곳이 있었는데

그 집이 연상되었습니다.

^^

 

직접 키운 돼지로 영업하는 곳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 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곳 웃뜨르우리돼지는 직접 기른 돼지를 잡아 판매한다고하는데

돼지를 키우는 부모님 농장의 모습과 함께 제주말로 이러 저러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제주말을 직접 느껴 볼 수있는데 제주말을 모르니

각자가 다양한 해석들이 나와 배를 잡게 합니다.

ㅎㅎㅎ

 

 

드디어 봅방인 목살과 오겹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어디서나 볼 수있는 뿔소라도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툼하게 장만된 오겹살인데...

식감을 위해 오겹살에 붙여서 내지 않고

껍질을 따로 벗겨서 내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제주흑돼지

 

껍질에 꺼뭇꺼뭇하게 보여지는 털의 흔적들...

흑돼지가 맞죠?

^^

 

기대가 됩니다.

 

 

고르게 기름기가 어우러져있는 목살의 두께가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먹는 돼지목살과는 그 두께부터가 다릅니다.

 

 

그리고 고기를 굽는 숯입니다.

 

우리가 흔히 최고의 숯이라 부르는 참숯과는 뭔가가 좀 다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사용하는 숯도 남 다르다 숯의 귀족이라는 비장탄!!!

 

이 숯은 참숯과는 또 다른 비장탄이라는 숯이라고 하는데

비장탄은 참나무과 졸가지 묘목견으로만드는데

일본의 난대 지방과 중국의 해안선 바위 틈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며,

특히 왕성한 생명력을 가진 활엽수를 1200℃이상에서 탄화시킨 것으로

아주 작은 공극이 많아 흡착성이 높고

숯 속에 회분이 많아 표면에 하얀 가루로 생기기 때문에 백탄이라 부르는

백탄의 대표적인 숯으로

일본에서 숯 중에 숯, 최고의 숯으로 칭해지며,

비장탄은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 되며, 탄소 함유량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

비장탄의 단면을 보면 마치 구멍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파이프 집합체와 같은 미세한 구멍의 덩어리이고,

어른 손톱 끝 만한 1그램에 구멍의 표면적이 아파트 약 30평 면적 만하다고 하니

가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크기는 아주 작지만 모이면 넓은 표면에

미세한 먼지 뿐 아니라 세균까지 흡착시키고

숯의 음이온은 주위에 얽혀 있는 불안정한 파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정신안정에 효과적이며 휴대폰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흡수하기도 한답니다.

 

재질이 톱으로 잘라도 잘라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화력이 오래가며

유황성분이 적기 때문에 연소할 때 다른 냄새가 나지 않고

열이 높고 원적외선 방사로 요리용(구이)에 많이 사용하는 값비싼 고급 숯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비장탄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로 불을 꺼 두었다가

다시 불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그렇게 고급 숯을 사용하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찾아 가셔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이렇게 값비싼 숯불에 구워먹는 제주 흑돼지고기의 맛은 어떨까요?

    

  

다른 숯과는 달리 불이 붙지 않고

차분하게 적당한 열기에 자글 자글 익어가는

제주흑돼지 목살과 오겹살은 보는 내낸 '츄릅' '츄릅' '츄릅' 연발입니다.

ㅋㅋㅋ

 

 

살집이 두터워 오래 익혀야 하는 목살이나 오겹살과는 달리

얇아서 금방 익는 돼지껍질은 그새 익어 있어 즐겁게 먹어 주어야 합니다.

 

 

바삭바삭하게 잘 익은 흑돼지껍질은 양파소스에 찍어 먹든

아니면 멸치젓갈에 찍어 먹든 맛있기는 매한가지인데

계룡도령 개인적으로는 멸치젓갈 추천입니다.

^^

 

'멸젓' 돼지고기와의 아찔한 만남!!!

 

제주말로 멸치젓갈을 '멸젓'이라고 합니다.

 

 

오겹살은 칼집이 잘 들어있어 가위로 잘라 잘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

두께가 장난이 아니죠?

에긍 꼴깍~!!!

 

이글을 쓰면서도 츄릅입니다.

ㅠ.ㅠ

 

 

두껍지만 잘 익혀져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제주흑돼지오겹살은 각자의 취향애 맞게 먹어 주면 되는데...

계룡도령은 이날 딱 꽃혀버린 파김치와 양파를 함께 먹었더니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이곳 웃뜨르우리돼지의 비기인 양념 멸젓에 푹 찍어 먹어도 너무 좋고...^^

 

 

아무튼 취향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폭풍흡입!!!

 

계룡도령 웃뜨르우리돼지의 파김치에 꽂히다.

 

 

그.리.고...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는 개운한 맛의 된장 뚝배기...

공장에서 만들어 나온 된장으로 끓여 약간의 단 맛이 있긴 하지만

해산물 특유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입안을 개운하게 훑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두고 한잔 술이 빠지면 않되겠죠?

 

하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자동차를 운전해

계룡산으로 돌아와야할 형편인지라

제대로 마시지는 못하고 한잔을 나누어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김행진 사징님이 소라에 소주를 붓습니다.

 

 

그렇게 잠시 끓여서 따른 한잔의 소라주!!!

어떤 맛일지 궁금하시죠?

 

직접 한번 느껴 보세요.

ㅎㅎㅎ

 

 

이렇게 그렇게 즐기고 보면 어느새 구운 고기는 동이나고

다시 한판 더 불판에 올려서 자글자글 익게 합니다.

ㅎㅎㅎ

 

소라주 한잔에 눈이 번쩍!!!

 

 

캬~~~

비싼 숯이라 그런지 아주 품위있게 익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배는 불러 오고...

하.지.만...

끝없는 젓가락질로 입과 배가 따로노는 난감사태에 직면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불러버린 배를 잡고도 또 먹어 주어야하는 것이

새콤하면서도 깔끔한,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던 김치찌개입니다.

 

 

이번에는 어째 계룡도령은 줄기차게 파김치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사실 파김치를 좋아하는 것도 좋아 하는 것지만

적당히 숨이 죽어 익은 파김치는 정말 굳이었습니다.

 

그래서 잘게 잘라서는 밥에 비벼서

마지막 입가심으로 또 먹어 주었다는 전설을 남겼습니다.

ㅋㅎㅎㅎ

 

 

아~~~

다시 먹고 싶은 이 맛!!!

 

이렇게 맛있는 돼지고기와 요리는

물좋고 공기좋은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 웃뜨르마을에서

웃뜨르우리돼지 사장님의 부모님께서 직접 기르는

제주흑돼지만을 사용하여 요리한다고 합니다.

 

좋은 제주흑돼지고기에도 착한 가격!!!

 

 

이렇게 좋은 제주흑돼지를 사용하여 만드는 요리는

가격도 관광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것 같습니다.

 

 

어때요?

가격이 참 착하죠?

^^

 

처음에는 어떻게 구워야 할지 모르는 것이 정상인데...

이때 잘 생긴 젊은이들이 직접 구워주는 모습을 보고

잘 배워 두었다가 두번째부터는 직접 구워 드시면 됩니다.

 

단!!!

너무 잘생긴 총각들이니 여성들은 '혹' 할 수 있다는 점...ㅋ

 

 

웃뜨르우리돼지

제주시 연동 261-57

010-5696-4229

 

 

 

 

[2014년 2월 18일 제주여행 중 즐긴 제주흑돼지구이를 되새기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