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명박] <소통>의 끝을 보여주는군요.^^ [다시뛰자]
광화문에 컨테이너벽이 생겼을지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속으로 "이거 화물연대에서 막장까지 갈 각오로 컨테이너를 광화문 대로에 설치를 했구나, 정말 큰일인데..."라고 생각을 했었지요.
▲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동원해 방어벽을 쌓았다. ⓒ프레시안
그런데, 신문기사를 보니 입이 딱 막혀버리네요.
이곳 아고라에서 인터넷 알바라고 통칭해서 그들의 게시판 어지럽힘을 막기 위한 조치로 글 첫마디에 [명박퇴진]을 넣어서 글을 쓰자고 했었는데, 솔직히 생각하면 이 또한 편을 나누는 전근대적인 방식이라고 판단을 하고 조금은 생각을 달리 하고 싶어졌었는데.......조금 넓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들의 생각을 저들에게 설득을 시키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어죠.^
우리까지 [니편, 내편]을 나눌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제 잠을 들었었는데, 새벽 운동을 하면서 피식웃음이 납디다.
속칭 알바라는 이들의 글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읽을 가치가 없었으면 이런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을까.? 라고도 풀이가 되기도 하구요.
[명박퇴진]이 붙지 않은 글은 클릭조차 말자. 라는 아이디어.... 조금은 웃기면서도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보다 더 넓은 사고의 폭을 우리 아고리언들이 가져 줬으면 하는 바렘도 같이 해 봅니다.
이것저것을 상상하면서 아침을 열긴 열었는데, 그 상큼한 마음도 거대한 철재 컨테이너벽 때문에 아침이 죽을 쑤고 있답니다.
"꼭 저렇게 해야만 했을까.? 꼭 컨테이너로 그래야만 하는가.??"
오늘 백만의 국민이 참석을 한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보수라 불리는 모임도 1만명정도 된답니다.
도합 백만명이 넘으니 정부나 경찰로써도 궁여지책으로 만든 벽이 바로 컨테이너일텐데, 이거 참 입맛이 너무도 씁니다.
광화문에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바로 정면에 경복궁이 있구요.
이런 거리를 철로 막아서 국민들의 순수한 열정을 차단 하겠다는 모습은 과히 정상적인 방법은 아닌듯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2MB의 생각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너무 충정이 우러난 발로는 아닐까 판단도 해 봅니다.
이거 [국민과 소통하자.!]라고 해 놓고 완전 벽을 쳐 놓은 모습.....
[벽을 보고 또 벽을 쌓는다.!]는 오래전 읽었던 중국고사이야기의 한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21세기를 달려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오늘 아침 눈으로 본 저 모습은 아닐꺼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참 못볼것을 봤다는 생각이 아주 심각하게 몰려 옵니다.
이게 정말 [소통]의 모습일까요.? 이것도 [배후]가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이루어진 일은 아닐까요.?
어제 서정갑이라는 사람이 그랬더군요.
"촛불시위에 몇번 참석 해보고는 촛불시위 세력중에 선동세력이 있다."고 밝힌부문과 "위수령을 동원해서라도 진압을 해야 한다."는 거짓 보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컨테이너 속에 빠져버린 일부 거짓 보수들의 모습까지도 보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이게 진정 대한민국의 모습입니까.?
참 답답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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