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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콘테이너를 보면 이명박이 보인다.

콘테이너를 보면 이명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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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시위를 할 예정에 겁을 먹어서일까,
경찰들이 서둘러 세종로에 컨테이너장벽을 둘러치고 있단다. 

이를 본 시민들이 '무슨 전쟁이라도 터졌냐'며' 명박스러운 짓'이라고 혀를 차고 있다.

시민들이 자유로이 통행하고 있는 도로를 갑자기 막고 나서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소리들이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소통을 먹통으로 만들어 왔었고, 차단하여 왔던 것과 같이 명박스러운 차단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 대선이 끝나고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그가 우쭐해 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겸손해지기를 바랐다.

행여 점령군처럼 굴어 일을 망치거나 그르치지 않을가 염려해서였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가동하면서 '좌파정책은 무조건 일소'한다는 슬로건을 걸면서 우려가 현실로 들어나기 시작하였고 국민과의 생각에 엇박자를 내면서 불안을 싹틔우기 시작하였다.

강부자 고소영 내각을 조각하면서 줄기가 생겨나고, 미국쪽에 편중한 외교가 쇠고기 파동으로 이어지면서 독선과 아집의 형태가 모두 들어나고 말았다.

 

결국 오늘날의 독선과 아집으로 얽혀져 들어 난  실용주의 노선은 100일만에 실패작으로 들어 났다. 

이러한  오만과 독선의 형태는  돌이켜 보면 오백만표이상의 차이로 당선된 우쭐함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여진다.

말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경제를 살려 국민을 편안하게 하겠다고 하였지만, 겉으로 나타난 행동을 보면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국민을 앞장서서 끌고 가 젖이 흐르는 강가에 데려다 놓으면 되지 않겠냐하는  망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운하 주장이 그렇고 FTA를 위한 쇠고기 파동의 책략이 그렇다.

 

경제를 살려 보여주겠다고 하던 사람들이  앞으로 닥쳐올 국제 경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대책 한번 제대로 세워보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였고,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하던 사람들이 앞으로 닥아올 국가의 100년에는 눈이 멀어 있었다.

 

 상승한 국제곡물가가 이미 국내시장을 덮쳤고, 이 정부 들어서기 전 이미 100달라를 넘긴 국제유가가 쓰나미가 되어 국내 유류시장과 경제를 덮치기 시작하여 서민경제를 휩쓸어 뜨리고 있는 중이다.

이러기까지 정부의 대안은 무엇이였던가. 청와대 입성 한달 만에 대통령이 하는 말 '이제 청와대에도 테니스장 만들 때가 되었다'라고 너스레를 떨고 있었지 않은가.

 

막강 한나라당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막상 권력을 잡고 나서는 당정청이 따로 노는 꼴불견을 연출하기  시작하였다.

이한구당정책위원장과 강만수재경장관은 작년 예산에서  남은 15조를 놓고 감세정책 시장정책으로 티격태격하다 일찍히 서민경제 활성화 기회를 놓쳐 버렸고, 이제와서 허둘갑을 떨면서 세금 환급으로 땜방처리를 하겠다고 나서는 꼴이다.

그러는 사이 환율은 미친소 널뛰기 하면서 외환 보유고를 갉아 먹고 있었고, 경유는 휘발유를 따돌리면서 물류대란을 불러 오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어느 하나 진지한 대책을 내놓은 적이 있었던가.

 

혈맹을 복원 한답시고 미국을 서둘러 들어 가 국민건강권까지 담보하면서 쇠고기 개방을 선물하고는 무엇을 얻어 왔던가.

FTA?

미 상원의원들의 소리를 들어 보면 까마득하기만 하고,  오바마가 던진 말을 들어보면 버럭 화를 내면서 부시는 한미FTA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 않는가. 

굽실거릴 줄만 알았지 전략이 없었던 게다.

줄것 다주고 알몸으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제와서 부시한테 구걸 전화나하고 고개 떨어뜨리고 협상하러 들어간 협상팀이 무엇을 얻을 것인지.

부시는 유럽에 가 있고 협상팀은 누굴 만나야할지 모른다는 데.

 

일본을 거쳐 오면서 독도문제는 호주머니에 넣어 두고 역사왜곡문제도 호주머니에 넣어 두어야한다고 먼저 말을하고선 , 그것도 모자라 고작 한다는 소리가 일왕 앞에 고개 숙여 절하고서는 조심스럽게 뒤돌아 서서. '이제 일왕이 한국을 방문 할 때가 되었다'.라는 쓸데없는 소리를 할 필요가 있었던가.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말도 없는터에. 돌아 오는 뒤통수에다 일본이 무슨 짓을 하였나.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게 실용외교라고 감히 국민 앞에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중국을 가서, 말은 국빈대우를 받았다고하면서도 대통령의 선미국방문을 두고 사실 냉대를 받은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런 대우를 받을 것 같으면 그냥 돌아 왔어야지 뭣한다고 쓰촨성까지 내려가서 다른 나라 정상들이 하지도 않은 과잉외교적 제스쳐를 보이고 왔는지. 성공이라고 볼 수 없는 중국 방문길이 되다 보니 짜증스러울 밖에. 귀국길에 촛불시위를 보고하자 '누가 그런 걸 보고하랬냐'면서 '촛불의 초는 누가 샀고 배후자가 누구냐?' 고 짜증을 낼만도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애써 잘못된 협상을 제대로 만들어 보려 촛불을 밝히는 국민들에게 대통령으로써 그게 할 소리였던가.

 

이지경에 되고서야 '바쁘게 일만 하였지 정치를 몰랐던 것 같다'라고 자탄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을 일답게 한게 없다고 본다.

혼자서 바뻤겠지만. 아직도 들떠 있어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석유 판매국 외에 전 세계 나라가 고곡물가 고유가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나라를 경영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라고 한다.

경제와 외교. 나라 살림을 살찌우고 국민을 편안하게하고, 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실익을 높이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100일을 돌아 보면 어떠한가.

경제와 외교. 그런 초석이 제대로 놓아졌는가.

 

끝으로 북한 문제를 보자.

어렵게 물고를 트고 대화를 하여 경제적 교류를 시작하였던 차에 하루 아침에 문고리를 걸어 잠그고 있는 북한을 잘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흉작에 식량이 모자라 대기근에 시달리는 것을 뻔히 보고 있으면서, 쌀자루를 앞에 두고 말을 듣지 않으면 줄 수 없다는 치졸한 전략이 남북간의 전략이라면 이것이 어찌 먼 장래를 위한 통일 전략이라 할 수 있겟는가.

외교적 전략과 한반도 통일 전략치곤 너무 소아적이지 않는가. 결과는 어떻게 돌아 왔는가

 

그러던 이 정부가 이제 주고 싶어도 줄 명분이 없어 쩔쩔매고 안절부절하고 있다.

같은 쌀을 주면서도 직접주어 생색을 내지 못하고 국제기구를 통해 생색도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한다.

대화도 안되고 왕래도 안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시베리아로 진출하고자하는 한중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현재 세종로 길 복판에 쌓아 둔 콘테이너처럼 차단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물고를 트고 대화를 하고국민의 소리를  들어보는 정치를 하여야한다.

벽을 쌓으면 쌓을 수록 결국 답답해지는 것은 이쪽이 아니라 그쪽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일이 지나 잘못을 깨닳았을 때에는 그쪽은 남아 있겠지만 이쪽은 이미 떠나고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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