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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꽃 식물이야기

꽃 들여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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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속을 들여다 보면 그곳에는 또다른 우주가 있다.

 

질서 정연한...

 

잠깐의 인간사를 살면서 마치 천년 만년 살듯이 탐욕을 부리고

영원할 듯이 권세에 집착하는 작금의 사태를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제발 쥐새끼처럼 굴지마라

 

 

 

           嘲鼠 (조서)       쥐를 비웃다.

                                               권구 (權榘 ) 1672(현종13)∼1749(영조25)

 


爾本無家依我屋(이본무가의아옥)

너는 본래 집도 없어 내 집에 의지하여 사는데

 

旣依胡乃反穿爲(기의호내반천위)

이미 의지하여 살면서 어찌 너는 도리어 뚫었느냐?.

 

固知爾亦無長慮(고지이역무장려)

진실로 너의 앎(깨달음, 지식)은 역시 생각하는 것이 길지 않구나.

 

我屋顚時爾失依(아옥전시이실의)

내 집이 넘어질때 너도 의지할 곳을 잃는다.

 

권구는  자는 방숙(方叔), 본관은 안동(安東)이고위의 시는 그의 문집인 <병곡집(屛谷集)>에 실려 있다.

 

 

 

[2008년 12월 8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