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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꽃 식물이야기

같이 혹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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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연리지 []라고 봐야 할까?
 
연리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것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시 ‘장한가(長恨歌)’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7월 7일 장생전에서)
야반무인화어시(夜半無人和語時;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선선무절기(次恨線線無絶期;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위 시의 비익조는 날개가 한쪽 뿐이어서 암컷과 수컷의 날개가 결합되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새로서 연리지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2007년 5월 20일 계룡산 갑사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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