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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녘

폭염주의보에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인데 비가 내릴 기미는 전혀 없습니다. 내일이 보름입니다. 하늘에는 커다란 보름달이 둥실 떠 있습니다. 저물녘의 하늘은 아무리 봐도 비를 내릴 기미가 없습니다. 언제나 이 폭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더보기
묵은지 씻은 것과 젓갈...계룡도령의 조촐한 저녁밥 [벗님 고마우이!!!] 오늘이 처서입니다. 이곳 계룡산에 와서 더러 농담 삼아 '춰서'라고도 했습니다만 정말 아침 저녘은 쌀쌀하고 밤엔 춥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비록 저온이지만 전기장판을 틀고 잤습니다. 날이 차지니 사람이 좀 생기가 나고 부지런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치 냉장고를 좀 정리해 보려고 끄집어내어 보니 가관입니다. 몇년이 지났는지 알수없는 묵은지부터... 그래서 그중 묵은지를 물에 행궈서 먹기로하고 젓갈을 준비했습니다. 젓갈은 며칠전 지인이 보내 준 것으로 멸치와 황석어 그리고 전어 젓갈을 마늘과 고춧가루 그리고 참께를 넣고 갈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짠맛을 줄이려고 생감자를 갈아서 넣었답니다. 그래서 맛이 그렇게 짜지 않고 삼삼하니 좋습니다. 김치 씻은 것에 경주 우렁이쌀로 지은 밥을 얹고 젓갈을 .. 더보기
렌즈 작살을 위로하는 혼자하는 맥주 한잔...그렇다고 알콜 중독은 아닙니다. 어젯밤 200만원대의 렌즈를 박살내고 기분이 좀 꿀꿀합니다. 저녘을 먹어야 할 시간이지만... 음식이 당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맥주 한잔합니다. 뭐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콜중독이라고들 합니다만... 그 정도까지는 아닌 듯하고... 그저 구운 소금에 한잔의 맥주로 달래봅니다. 그런데 계룡도령의 삶을 자세히 보면 대다수의 그릇들이 모두 옛날 사기 그릇들입니다. 지금은 쉬 볼 수 없는... 아름답지 않나요? 볼수록 정감이 새록 새록 돋습니다. ^^ 아래 중국에서 수입한 고추절임을 담은 간장종지도 그렇고... 요즘은 눈을 씻고 찾을래도 보기 힘든 아주 촌스러운 문양의 간장종지[또는 술잔]입니다. 최소한 80년은 되었을 것입니다. 흠... 술마시는 이야기 하닥 갑자기 웬 샛길? ^^ 마음 다스리는데에는 헛소리.. 더보기
노을은 그렇게 타오르고... 어제 저녁을 먹으려고 논산으로 가다오랜만에 맑고 밝은 하늘을 보았다.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고 자연이 화려하게 연출한 장관을 보았다.언제나 새로운 자연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