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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벗들과의 놀이터 낡은 흙집이 계룡도령의 손길에 의해 방 하나가 미장완료 되었습니다.

 

 

 

살면서 집 한채만 지어보면 도인이 된다고 했던가요?

 

집을 짓는 것보다 힘이 더 든다는 집 수리...

그것도 혼자서 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일을 목적에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하자는 주의인 계룡도령...
남들은 게으르다 할 지 모르지만 기껏 등 붙일 집 수리하면서 골병이 들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사실 계룡도령이 있고, 그 다음에 계룡도령의 보금자리가 있는 것인데...^^

 

아무튼 쉬엄 쉬엄 해 온 일이 이만큼 이루어 졌기에 자랑질 하면서 격려도 부탁드려 봅니다.
^^

 

완벽[?]하게 미장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틀간의 농땡이를 거쳐 오늘에사 방 하나의 미장이 2번의 덧칠까지 해 가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질체력에 시행착오까지 겹쳐 고생 고생~~~

하지만 하나의 완성은 나름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벽지를 뜯고 불필요한 시설물은 철거 과정

 

처음 벽지를 뜯을 때만해도 간단할 줄로 생각했는데...

불필요한 칸막이 등 시설물과 벽지를 제거하는데만 1달여...

쉽게 본 저에게 엄청남 시련이 닥칩니다.

ㅠ.ㅠ

 

시행착오와 저질체력으로 아주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그래도 어쩌리~~~

의지의 한국인은 숱한 시행착오를 끗꿋이 이겨나가며 조금씩 조금씩 일을 즐기는 범위만큼만 진행해 나갑니다.

^^

 

드디어 오늘 이렇게...
ㅠ.ㅠ
감격!!!

 

드디어 방하나를 미장 완성하는 결실을 오늘 맺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말끔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 

 

제일 난공사인 커다란 구멍 메움은 2차에 걸쳐 마무리 하지만 손은 껍질이 벗어지고 있슴!!!

  

작업 중 가장 난공사라 할 보꾹[천장] 부분과 커다란 구멍의 메움질...

두번에 걸친 작업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은 껍질이 벗겨지는 등 그야말로 갈퀴처럼 변해 있습니다.

ㅠ.ㅠ

 

이렇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래도 완성된 모습에서 작은 희열을 느낍니다.

 

해 내었다는 만족감과 아울러 작은 기술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는 다른 방의 벽지 잔존물들을 제거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스크랩퍼로 긁어 가며 하나 하나 제거하는 일...

은근과 끈기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다행히 저보다 더 저질체력인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박사님이 일요일 지원을 오신답니다.

ㅋㅋㅋ

 

다행일까요?

불행일까요?

^^

 

 

 

 

 

 

[2011년 6월 9일 벗들과의 놀이터, 흙집 방 하나의 미장을 마친 물처럼 바람처럼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