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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월의 산/들꽃

뜨거운 태양아래서 만난 신비한 고구마꽃

 

 

뜨거운 태양아래서 만난 신비한 고구마꽃

 

 

 

고구마도 꽃이 필까요?

식물이기에 당연히 꽃을 피웁니다.

 

고구마의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자주연분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려 핍니다.

 

화관은 깔대기 모양이고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어제에 강경 임리정부터 옥녀봉까지 누비고 다니며

풍경을 담을 요량으로 24-70 렌즈와 17-35 광각렌즈만 가져간 터라

매크로 렌즈가 없어 자세히 담지는 못했지만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 만난 것이라 몹시도 반가웠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데서 고구마꽃이 핀다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

매스컴에도 나오는 등 유명세를 치렀는데

근래 들어 대한민국의 기온대가 아열대에 가까워지면서

너무 흔하게 보이는 꽃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만나기 어려운 꽃이랍니다.

 

사실 고구마의 원산지가 중아메리카 등의 따뜻한 나라이다 보니,

노지에서는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할 뿐이지

고구마꽃은 온실이나, 집 내부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때

주로 볼 수 있던 꽃이랍니다.

 

여름 더위가 보통과 달리 이상기후적 징후를 나타내며 폭염이 계속되면

노지에서도 간혹 꽃을 피우고,

이런 현상은 남해안에 근접한 지방일수록 자주 볼 수 있고

중부지역의 이북에서는 몇십 년씩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도

고구마가 노지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구경조차 못 하였다고 할 만큼

흔하지는 않은 일인데 딱 만난 것입니다.

^^

 

꽃의 모양은 고구마가 메꽃과에 속하기 때문에

메꽃이나,

같은 메꽃과에 속하는 나팔꽃과 흡사 하게 생겼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잠시 주춤하던 더위가

다시 극성을 부리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모자조차 쓰지 않고 비가오듯 땀을 흘리며 다닌 터라 몹시도 지쳐있었지만

한 송이 고구마꽃이 새로운 기운을 돋구어주어

나머지 일정도 힘이 들었지만 잘 진행된 듯합니다.

^^

 

고구마꽃의 꽃말이 행운이라는데...

행운이 가득했는지

아니면 달리 행운이 닥칠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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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8일 논산 강경읍 임리정에서 만난 고구마꽃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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