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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크로캅 로킥에 1라운드 KO패 [K-1]


최홍만, 크로캅 로킥에 1라운드 KO패 [K-1]
골리앗의 좌절???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 프리)이 결국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최 홍만의 K-1 퇴출설에 무게가 실리게되었다.

최 홍만은 2008년의 마지막날인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에서 크로캅과 종합격투기룰로 맞붙어 1라운드 6분 32초만에 TKO로 패했다.

크로캅의 강력한 로킥을 여러차례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올해 군입대와 뇌수술 등 많은 풍파를 겪었던 최홍만은 지난 9월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바다 하리에게 패한 이후 12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레이 세포에게 패하며 K-1 퇴출설까지 나돌았다. 
 

25일만에 세계적인 강자와 맞붙은 최홍만은 당초 초반 압박 이후 테이크다운을 시킨다는 작전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크로캅의 강력한 로킥에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긴장된 모습으로 링에 오른 최홍만은 링 중앙을 차지하고 잽과 앞차기로 크로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반면 크로캅은 최홍만의 주위를 돌며 강력한 니킥을 한 방씩 집어넣었다.


가벼운 공방이 지속되던 1라운드 초반 크로캅이 하이킥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정확하게 성공시키지는 못하고 최홍만을 놀라게 하는데에만 그쳤다.



최홍만은 라운드 중반 크로캅을 링 포스트로 밀어붙여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크로캅의 반격에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1라운드 중반 크로캅의 왼발 로킥을 다리에 맞고 휘청거리며 링 위에 주저앉았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레프리가 뛰어들어 경기를 중단시켜 1라운드 6분 32초만에 최홍만이 TKO로 패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제롬 르 밴너에게 패한 이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바다 하리, 레이 세포, 그리고 크로캅에게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근 K-1에서 퇴출설에 시달리던 최홍만은 이번 경기를 통해 종합격투기 전향을 노렸지만 결국 허무하게 패해 2009년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편, 최홍만은 꺾은 크로캅은 " 무릎 수술로 앞으로 6개월간 휴식을 갖는다 " 지난 3월 미즈노 타츠야를 꺾은 이후 9개월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9월 오브레임과의 경기는 오브레임의 급소 공격으로 무효처리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