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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龍山의사계/행사

계룡산 정각 이재선 설경 전시회 안내 천•우•신•조(天 佑 神 鳥)



 

 

 

정각 이재선 설경 전시회

천•우•신•조
(天 佑 神 鳥)

- 하늘에서 도와주는 신령스러운 새


 

새는 하늘을 날 수 있기에 우리 인간들은 신령님과 가장 가까운 영물로 새를 꼽았습니다.

하늘의 도움을 새가 가져다 준다고 믿었습니다.

솟대에 올라가 있는 오리도 그런 연유입니다.

하늘과 인간을 이어 주는 새와 같이 우리 무속인들도 그런 이유로 이땅에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이제 그 새가 땅에 앉아,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를 염원합니다.

무속에 쓰이는 장엄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민속문화의 한 장르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신령님의 복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2011. 12. 2(금) - 12. 11(일) / Open 2(금) 오후 5시
장소 : 서울 종로구 경운동 88번지 수운회관 1307호
유카리 화랑 Tel. 02-733-7807



 


설경이란 무었인가
설경(說經)이란 ‘경을 읽는다’는 의미이다 즉, 말로 하는 경이다.
또한 설경은 경문을 글로 적거나 칼로 파낸 종이 무구를 굿청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즉, ‘눈으로 보는 경이다’
법사와 보살들은 한지에 문양을 파서 굿청에 설치하는 작업을 ‘서리설경(설위설경)일 한다’, ‘설경(또는 설위)만든다’라고 표현한다.
따라서 설위설경은 종이를 떠서 만든 경전이며 충청도 굿 자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굿을 위해서나 다양한 행사를 위해서 한지에 문양을 오려 만드는 일을 ‘종이 바순다’라고 하거나, ‘종이를 까순다’라고 일컫는다.
충청도에서 행해지는 굿을 앉은 굿이라 한다.
앉은 굿은 악귀를 몰아내고 수복을 기원하기 위해 낭송하는 설경과 종이를 접고 오려 여러 신의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 굿판 주변에 걸어 두는 설위가 함께 한다.
그래서 굿이란 이름대신 ‘설위설경’이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경읽는다’‘독경한다’앉은 굿‘설위설경’등으로 일컬어진다.

앉은 굿에서는 화려한 의장이나 잽이들의 반주 다양한 신령들 푸짐한 음식상등이 없다.
다른 지역의 굿이 각 거리마다 다른 신령을 모시고 노는 것과 달리 앉은 굿은 굿의 목적에 따라서 경을 읽으며 의례를 진행해 나가는 차이가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문적으로 움직여지던 설경을 민속문화의 한 장르로 매김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려서 색종이와 가위를 가지고 문양을 오리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민속 속에 남아 있는 설경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