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숙의 노래 가을 편지와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갑사 은행나무 길 이야기
가을입니다.
아니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지요.
가을엔 붉은 단풍나무와 노란 황금빛의 은행나무가 그 멋을 더합니다.
아니 갈색의 활엽수도 한몫을 하지요.
이 가을 어디로 단풍여행을 가시나요?
계룡도령은 집 앞이 바로 갑사가는 길의 명품 길인 은행나무 길이 있고,
춘마곡 추갑사라는 가을 풍경이 멋드러진 갑사가 이웃해 있어 멀리 나서지 않습니다.
불과 4일...
드문 드문 초록빛이 보이던 은행나무가 29일 완전히 노랗게 변해 있습니다.
추갑사의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인파로 갑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더구나 29일 토요일 있었던 아름다운 계룡산 갑사 산사음악회에는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었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에 가을 스산한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는 황금빛 은행잎
다들 차를 세우고 추억남기기에 바쁩니다.
더러는 연인이
또 가족들이...
재미난 모습으로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이제 29일 내린 비로 황금빛 은행잎은 진짜 낙엽이 되겠지요.
비처럼 우수수 내리는 황금빛 은행잎...
이 가을...
더 늦기 전에 훌쩍 떠나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가을하면 생각나는 노래...
가을 편지를 오리지널 최양숙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올려 봅니다.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많은 분들이 패티김의 노래로 오해하는 이 곡은
고은 시인이 시가 아닌 노랫말 로 쓴 가사에 가수 김민기가 곡을 붙여 ‘가을 편지’라는 낭만적인 노래로 변모시킨 것입니다.
노래를 연상하면 대부분 패티 김을 떠 올리겠지만
세상에 이 노래를 처음 알린 이는 지금 노래를 부르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 샹송가수 최양숙씨입니다.
1970년대, 애절한 듯 아름다운 가사와 곡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이동원, 양희은, 석찬, 패티김, 강인원, 조관우, 박효신, 보아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러졌으며 명실상부한 가을의 명곡이라 생각합니다.
편지를 쓸 곳이 없다는 생각에 갑자기 계룡도령을 외롭게 만들어 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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