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 시리도록 푸른 하늘...
대지는 결실로 결실로 내 달리고
들에는 소담스럽게 안아 담은 고운 빛들이 반짝입니다.
추갑사로 잘 알려진 계룡산 갑사의 가을 풍경을 담아 봅니다.
금방이라도 툭하고 터져 나와 노래가되고 시가 되어질 것 같은 그런 풍경들입니다.
길지 않은 갑사 오리길...
그 시작부터 붉디 붉은 가슴을 드러내는 계룡산
계룡산 갑사에서 갖방 먼저 단풍이 드는 이곳...
계곡 너머로 바스라질 듯 깨알같은 햇살이 쏱아집니다.
계룡산의 단풍은 지나치게 붉지도, 지나치게 노랗지도 않습니다.
수채화의 붓놀림처럼 그저 담담하니 이렇게 저렇게 섞여 발하는 빛깔이 계룡산의 단풍입니다.
이 가을이 끝날 즈음...
대한민국은 중요한 선택을 해야합니다.
지금의 이명박 집단처럼 무슨 방법이든 동원해서라도 권력을 탐하는 자가 큰머슴이 되면
대한민국은 정말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 것입니다.
내 자손들이 가진자의 노예로, 쥔자의 발바닥아래 꿇어 지내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공정하지 못한 국가...
지금처럼 부조리가 만연한 국가...
지금처럼 국민을 무시하는 국가...
지금처럼 국가를 개인의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는 그런 자들에게 나라를 또 맡긴다면
일제치하의 그 고통 이상을 느끼며 살게 될 것입니다.
친일 반역의 역사, 군사 쿠데타의 역사, 유신독제의 역사, 물질 만능이 낳은 타락의 역사...
올해에 그 끈을 끊어 버려야 합니다.
그저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의 노래처럼 가을을 남기고 그 더러운 역사는 청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패티김이 부른 노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이 영상 또한 저작권 운운하며 삭제를 당할지 모릅니다.
ㅎㅎㅎ
유튜브에서는 퍼 가라고 주소가지 앵겨주는데...
기준이 뭔지 모를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
2012년 10월 27일
계룡산 갑사 영규대사 추모제 및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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