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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장식 풍경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장식 풍경

 

 

어제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의 개막식이 오전 11시에 있다고해서 초대를 받고 달려 갔습니다.

 

11시에 맞추어 도착하기 위해 계룡산을 출발해 길을 가는데...
오송역에서 부터 네거리에서 안내 표지판이 사라져 버리기 시작하더니

막판 주차장에 까지 가도록 주차 안내나 행사장 안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간 일행과 한 이야기...

"도대체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라는게..."

"시험쳐서 공무원이 된 사람의 작품이 아닌 듯"하다고까지 하면서 주차장에 들어섰습니다.

 

사실은 남문으로 들어가기로 했었는데 남문이 어딘지 행사장이 어딘지 도대체 알 수가 없어

길거리에서 교통안내를 하는 모범운전자회 소속 봉사자에게 물었더니

행사장근처에는 행사차량이외에는 집입이 금지되었으니 주차장에 주차하고

30분마다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라고 해서입니다.

   

 

주차장에는 나일론 끈으로 주차선 구분을 해 두었는데 다른 차들처럼 주차를 했더니

주차선 없는 구역이라며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랍니다.

 

그럼 주차선 밖에 주차된 차량은 뭔지???

 

30분마다 움직인다는 셔틀버스입니다.

 

차량에는 제1주차장에서 제2주차장간을 운행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주차장은 'A','B','C','D'로 구분되어 표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사분이 교육 받은 그대로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가는 곳이 'A','B' 주차장이니 반드시 내린 그자리에서 다시 'C','D'주차장 행 버스를 타야합니다."

그런데...

버스 어디에도 'C','D'주차장 행이라고 쓰여있지 않습니다.

제1, 2주차장은 왜 적어 놓은 건지...

 

도대체가 일관성이라고는 없는 이런 행사를 20여일간이나 지켜봐야 하다니...ㅋ


 

우여곡절끝에 30분을 넘기고서야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정문의 모습입니다.


 

입장료가 무려 1만1천원..


 

남문에서 만나야 하는 초대자를 만나려면 행사장 입장권을 구입해서 들어가거나

아니면 담장을 타고 약 500미터 이상을 걸어야 했습니다.
ㅠ.ㅠ

 

결국은 걷고 또 걸어서 삐질 삐질 땀까지 흘리며 남문에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 버린 탓에 계룡도령을 초대한 분은 이미 행사장에 들어가 버리고

전화 통화도 되지 않고...

남문에서 옥신각신...
경비의 입장에서는 맞는 행동입니다.

 

할 수없이 행사진행팀으로 가서 하소연하고서야 겨우 입장!!!

 

개막식이 열리는 경연대회장으로 들어섰습니다.

     

  

11시부터 시작된 개장식은 일본,중국 등 이.미용업계 관계자들의 축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12시 30분경이 되어서야 축사[?]가 끝이 나고 초대가수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경연장에는 나름의 출전 작품 마무리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그런데 눈썹이나 다른 부분의 화장법이 똑 같습니다.
계룡도령이 아래 사진의 오른쪽 위 아래 사진에 나온 사람이 쌍둥이인 줄 알았다는 멍청한 전설이 있습니다.

 

아마도 같은 학교에서 같은 선생에게서 배워서 인 듯 합니다.

ㅎㅎㅎ


 

대한민국 이.미용업계의 잔치 한마당이며 이.미용관련업계의 홍보장인데

만약 이곳에 거금 1만여원 정도를 주고 입장 했다면 계룡도령의 성질에 당장 환불을 요청 했을 것입니다.


 

계룡도령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입장한 순간에는 입장료를 받을 만한 볼거리라고는 없었습니다.

전부 화장품과 그 관련 업체의 홍보장일 뿐!!!

 

그리고 편히 앉아서 쉴만한 그늘이나 앉을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후끈한 천막만 커다랗게 있고...


 

대한민국의 수많은 이.미용관련학과 교수들의 파워게임장인 듯한 오송 국제휴먼(미용&건강)올림픽?

학생들이나 산업종사자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경연대회라고 하는데...

이런 이익집단들의 일회성 행사에 국제 공인인지는 알 수 없는 '박람회'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지자체인 충북도에서 비용을 들여 개최를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그래서인지 각 집단들이 진행하는 행사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곳이 없어

어디서 어던 행사가 이루어지는지 아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ㅠ.ㅠ

 

더욱더 아연실색할 일은 30분 마다 있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곳에 의자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볼거리도 쉴곳도 없는 넓디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다 지쳐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잠시 앉아서 쉬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해주면 않되겠니???


 

정말 멍청한 행사개최에 미숙한 운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경기도에서 오신 분의 이야기...

"오늘은 개장식이라니 그나마 사람들이 왔지 돌아가서 입소문나면 파리날리게 생겼다"고 합니다.

물론 볼거리야 있겠지만 계룡도령과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만만한 학생들의 주머니나 털려는지 소풍을 이곳으로 왔다는 이야기에는 어안이 벙벙입니다.

화장품 메이커의 이익을 위해 어려서부터 짙은 화장을 해야 미인이라고 가르치려는 것인지...

 

동원이 시작된 듯한 행사에 입맛이 씁니다.

 

물론 이러저러한 실수나 미처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개최하지 말아야할 행사라서인지 시작부터 너무 많은 것을 챙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13년 5월 3일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를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