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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작가 박범신과 함께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와 함께 했어요!!!

 

 

 

 

 

4월 30일 ‘작가 박범신과 함께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 를 다녀왔습니다.

 

‘작가 박범신과 함께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 는 논산문화원이 주관한 행사로

논산시민으로서의 애향심 고취 및 긍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상기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논산시청 블로그 기자단의 일원인 계룡도령 춘월은

공주시 계룡면에서 가까운 상월면에서 출발하는 4월 30일자 일정에 참여를 했습니다.

 

 

논산의 자랑인 '박범신 작가와 함께하는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 첫날 행사가

지난 28일 논산시 연무와 강경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고

4월 30일인 오늘 09시 논산공설운동장을 출발한 버스가 09:30 KT&G상상마당[논산 상월면한천리]에 도착하고

거기서 부터 이삼장군고택을 지나 숲길을 걸어 금강대학교[논산시 상월면 대명리]까지 가는

약 10여킬로미터의 길을 걸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걷는 이들은 걷는 내내 즐거운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리 높거나 낮지도 않은 평탄하다할 정도의 논산벌을 인기 작가와 함께 한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지만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가득한 대지의 숨결을 느끼는 것에 대한 감동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이번 걷기행사에 앞서 박 작가는

"고향은 첫마음이고 첫사랑이자 어머니이며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특히 오늘 걷는 코스는 나의 문학적 자궁이자 상상력의 기반이 됐던 길이다. 기간 동안 의미있는 다섯 곳을 걷게 된다. 호응이 좋다면 이 행사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미노처럼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걷기 행사는 KT&G상상마당을 출발해 근처에 있는 '논산 이삼 장군 고택(論山 李森 將軍 故宅)'을 들러

류제협 문화원장으로부터 백일헌(白日軒) 이삼(李森, 1677~1735) 장군과

1728년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평정한 공로에 대해 영조가 내린 하사금으로 지은 건물로

1700년대 초에 건립돼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는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

'논산 이삼 장군 고택'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류제협 문화원장의 구수하고 정겨운 입담에 함께 하는 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쉬엄 쉬엄 걷던 길은 어느새 상월면 대명리의 금강대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금강대학교는 대한불교천태종에서 설립한 4년제 사립대학교

1997년 교육부로부터 학교법인 금강불교학원 설립을 허가받았고,

2002년 11월 7일 개교식과 준공식을 거행한 뒤 2003년 3월 제1회 신입생을 맞았으니

올해로 11년차 신입생이 입학한 역사가 짧은편에 속하는 대학으로

2007년 11월 일반 대학원이 설립되어 불교학과 사회복지학 전공의 석사 및 박사 과정도 개설되었다고 합니다.

 

금강대학교는 소수 정예의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재학생 전원에게 2인 1실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모집하고

이들 재원들은 다양한 문학 동아리 산책과 불교학생회 금불회, 댄스 동아리 블래스트, 음악 동아리 라뮈지끄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일본 다이쇼대학, 미국 미시시피대학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여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작가 박범신과 함께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의 방점을 찍고 점심식사를 위해 금강대학교를 찾은 일행들을 위해

금강대학교 측에서 환경을 생각한 장바구니를 선물로 준비해 주셨네요.

 

그리고 3일차인 이날 오후 4시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박범신 작가가 논산에서 집필한 40번째 장편소설 '소금' 출판기념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더 큰 관심을 끌었는데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꼭 둘로 나눠야 한다면 하나는 스스로 가출을 꿈꾸는 아버지, 다른 아버지는 처자식들이 가출하기를 꿈꾸는 아버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한 염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소설 ‘소금’은 화해가 아니라 가족을 버리고 끝내 ‘가출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붙박이 유랑인’으로 동시대를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로

작가가 ‘은교’ 이후 지난 2011년 11월 논산으로 귀향한 뒤 고향에서 쓴 첫 소설로

특히 강경과 탑정호 등 논산 일대의 풍광이 담겨있다고합니다.

 

 

논산문화원과 논산문인협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정태춘·박은옥의 작은 콘서트와 ‘소금’ 관련 동영상 상영 후 논산문화원장 환영사, 축사, 낭독회, 감사패 전달, 소프라노 정진옥의 식후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계룡도령은 안타깝게도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박범신 작가는 논산 연무 출생으로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흰 소가 끄는 수레’,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은교’, ‘논산일기 2011 겨울’ 등 다수가 있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박범신 작가와 함께 금강대학교와 아름다운 신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마치고

논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 일행들 모두는 건강한 웃음을 남기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위 단체사진은 4월 30일 금강대학교 작가 박범신과 함께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 단체사진 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남은 일정은 5월1일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주차장에서 양촌면 신기2리까지,

마지막날인 2일엔 논산시가 조성한 '솔바람길'로 연산 돈암서원에서 휴정서원까지 걷고

탑정호가 있는 가야곡 평매마을에서 조정리 박범신 집필관까지 걸은 후

작은 음악회와 함께 마무리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서 함께 참여해 보신다면 논산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아울러

신선한 봄의 기운도 가득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


[2013년 4월 30일 ‘작가 박범신과 함께 내고향 논산땅 걷는다.’ 를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