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에서도 쉴틈이 없는 시골 소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 계룡산 인근에는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드문 드문 내리던 빗속에 잠시 개이면 농부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특히 고령이 대부분인 시골의 풍경은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꼬부라진 허리를 펼 생각도 하지 않고 넓은 콩밭을 매는 할머니의 모습은 우리 농촌의 현실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비가 내리면 작물들, 식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일 것입니다.
더구나 간간히이 해라도 떠 준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작년 좀 더 넓게 흐트려 심어 둔 범부채가 꽃대를 올렸습니다.
곧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주홍색의 꽃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마기간에 부지런 한 것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며칠 전 해충인 갈색여치가 몇마리 보이기에 잡아서 버렸는데 개미들이 이를 처리하는 모습입니다.
툇마루 아래의 모래알갱이는 죄다 모아서 갈색여치의 무덤[?]을 만들어 두고 하나씩 하나씩 해제해서 옮겨가고 있는데...
시멘트 틈 사이로 보이는 저 작은 구멍을 통해 집으로 가져 가려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게으름이 생활이 되어 버린 계룡도령이 바라 보기에는 그저 경이로운 모습들 뿐입니다.
^^
[2013년 7월 10일 월암리 주변 풍경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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