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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손을 내밀면 지켜서 있는, 기다림은 또 다른 행복입니다. 손을 내밀면 지켜서 있는, 기다림은 또 다른 행복입니다. 오늘 계룡산으로 벗이 옵니다. 이 신새벽 끝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깨어나고 말았습니다. ^^ 기다림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더보기
삶 속에서의 만남과 기다림은 언제나 설렘으로 다가 옵니다. 이 솟대의 사진은 계룡도령과 6년 가까이 함께 한 똑딱이 캐논 익서스 750으로 고장나기 직전 거의 마지막으로 담은 사진 같습니다. 솟대는 우리 한민족과 뿌리를 같이 하는 수많은 지역에 흩어져 사는 배달민족들을 단정 짓는 설치물이기도 합니다. 뭐 여기서 솟대를 이야기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친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친구는 뭘까요?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인연들을 겪게 됩니다. 원하거나 원하지 않거나... 물론 그중에 오랜 세월을 함게 하기도 하고 만나자 금방 헤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적이 되기도 하고 그저 그런 덤덤한 사이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친구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친구는 만남의 과정 속에서 서로의 흉허물을 다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닌가.. 더보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벗이 그리워 집니다. 비가 내립니다. 아니 바람이 붑니다. 봄비치고는 요란하게 하늘을 부숴 내려치고 있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벗이 그리워집니다. 가득한 습기 속에 혹여 벗이 싫어 할 내음이 있을까? 하여 향을 사릅니다. 벗이 오면... 그윽한 차향기와 어우러지는 情이라는 따듯함도 함께 하겠지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벗이 그리워 집니다. 기다림의 행복을 즐깁니다. 그리고 비워둔 마음을 벗으로 가득 채웁니다. ^^ [2011년 4월 30일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고요... 언제나 겸려의 마음속에토굴은 고요롭다. 잦은 나들이도,잦은 방문도... 그저 흩어지는 마음속에서소박한 기다림의 모습이다. [2006년 4월 어느날의 모습 이제 떠나는 토굴에 대한 생각 중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휴식[休息] - 긴 기다림에의 보답 계룡산 아래 계룡면 중장리저수지...밤새 꽁꽁 얼었다햇빛을 받아 서서히 녹아 내리고 있다. 그 저수지의 낚시터에는그저 기다림으로만 움직이는 낡은 배가 한 척 있다. 낚시좌대에 사람이 없으니얼음이야 얼든 녹든그저 무심히 햇빛아래 무거운 어깨를 올려 놓는다. [2008년 1월 30일 계룡산 중장 저수지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