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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촛불을 든 어린 그대들에게...[에듀코빌리지님의 글] 참 아름다운 그대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지금 그대들이 들고 있는 그 촛불은 사실 아주 오래전, 그대들이 태어나기도 훨씬 전, 그대들의 부모님들이 어린 아기였을 적부터 밝힌 불빛입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사실을 하나 고백합니다. 그대들이 종주먹을 들이대면서 촛불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이 만든 저들은 사실, 한 때 그대들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그대들의 부모, 선배들입니다. 그 때는 그들이 새로운 희망이었는데, 그 시대의 새로운 희망들이 지금 그대들의 불행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그대들이 잘 모르는 그 시절을 말해줄까 합니다. 그 시절을 되짚어보면서, 왜 희망이 절망으로 변해버렸는지를 생각해주길 바라고, 그대들이 우리처럼 나이 먹.. 더보기
진정한 권력 속으로 돌아오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진정한 권력 속으로 돌아오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당신이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선언하던 날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계란으로 바위 치기다,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육백 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해본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