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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길

아름다운 벚꽃이 가득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풍경 아름다운 벚꽃이 가득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풍경 ​꽃은 인간에게 '겸손'과 '순리행'이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 기후 때문인지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일찍 꽃들이 피어납니다.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을 빠른데 키작은 야생화부터 교목에 이르기까지 일찍 피면서 또 빠르게 일제히 피어 보여지는 모습은 아름답고 화려한데 또 급작스레 져 버리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자연환경 때문인지 키작은 야생화를 담으려고 들렀던, 꽃들이 활짝 피어버린 갑사 풍경에 놀라 지난 3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시 찾았습니다. 이날 갑사에서는 대웅전 앞마당에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 신도들의 여망을 담은 등불을 켜기 위해 등을 달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갑사 대웅전 맞은 편 갑사강당과 종무소 사이로 보이는 벚꽃의 유려한 모습에 서둘러 .. 더보기
입춘을 앞둔 겨울비 속의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오리길 풍경 입춘을 앞둔 겨울비 속의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오리길 풍경 설을 맞은지도 벌써 3일째... 입춘을 이틀 앞두고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5리길을 다녀 왔습니다. 간밤 퍼붓듯 내린 비는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그쳤습니다만 입춘[立춘], 그 진정한 봄의 기운이 땅에서부터 솟으면서 습기들이 안개가 되어 대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10시 30분이 가까운 시간인데도 계룡도령이 사는 월암리 토굴 앞의 시계가 채 30미터가 않되는 듯 합니다. 갑사로 향하는 길 가에 위치한 중장저수지.... 며칠 전까지만해도 꽁꽁 얼어있던 호숫물도 다 녹아 내렸고, 역시 가득한 안개같은 습기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갑사 입구... 사하촌 먹거리와 기념품 등을 파는 상가지역을 지나는데 노란색의 옷 색이 환하니 참 .. 더보기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를 다녀 수정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갑사를 다녀 수정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토요일 오후 결국 비가 내리는 군요. 언제부터인가 절정의 단풍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가을은 절정을 오래 오래 즐기고 싶나 봅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추갑사의 가을 풍경은 하루 하루가 다를 뿐입니다.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명을 다한 고목과 신목의 조화가 갑사 오리길을 환하게 만듭니다. 가볍게 한바퀴 돌고 갑사의 명소 수정식당에서 김치 두가지, 나물 두가지에 돼지 등뼈 우거지탕, 보약 한병을 즐겼습니다. 마늘 다진 것과 고춧가루 그리고 새송이 버섯도 좀 더 넣어서 조리를 했습니다. ^^ 단백질 보충을 위한 달걀부침도 3알 함께...^^ 토굴로 돌아 오는 길... 구휼란(救恤卵) 한판도 같이 돌아왔습니다. 토굴에 도착하고 잠시... 가을비가 덧없이 내려.. 더보기
계룡산 갑사 오리길 1975년난 부산 모고등학교의 3학년이었다.당시 부산의 음악다방계에서 유명한 DJ 유모씨의 스카웃[?]제의에나는 가발을 뒤집어 쓰고 음악다방의 판돌이를 시작하였고대입 준비에 다들 바쁠때 웬 여유였냐고?그래도 국립대에 잘 들어갔으니 염려는 붙들어 매시고~~~아무튼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발표된박 인희씨의 끝이 없는 길... 오늘 갑사의 오리길을 걷다.문득 이 노래가 생각난 것은 맑디 맑은 박 은희씨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가사의 애절함이나음율을 따라 오는 그리움 때문 만은 아니다. 박 인희 그녀는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누구처럼 전투적이거나어디든 나서지 않고가냘픈 몸매로다소곳하던 그녀의 모습은 목소리와 너무도 어우러지던 품성으로 내 기억에 남아 있다. 갑사가는 길...그 오리길은 나의 추억과 어우러져외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