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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 수생식물이야기

7월 수생식물 연꽃 홍련 백련 연 약용식물 약초 약효정리



 

지난 7월 15일

계속되는 장마속에 잠시 비가 개인 날이었다.

계룡저수지를 돌아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 매표소앞의 연지까지 돌았다.

너무 이른 탓인지 풍성한 연꽃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몇송이 핀 연꽃이 더욱 가슴에 와 닿은 하루였다.

 

이것저것 바쁜일도 아니면서 잊고지내다 오늘에사 올리게 되었다.

미안하다 연꽃~~~

  

 

연꽃은 다들 아다시피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는 양성화이다.

한꽃에 300개 정도의 수술과 40개 전후의 암술 그리고 화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잎은 백색 긴타원형으로 한꽃에 18-26개의 꽃잎이 붙어 있다.

연밥 안에는 15~25개의 검은색씨가 들어 있으며 잘익은 종자는 그 수명이 500년정도라고 알려져있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운다.
그래서 인지 연꽃은 ‘순결’ ‘청순한마음’ 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물 밖에서 살아가고 있는 고달픈 중생을 구원한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불교(佛敎)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고

나아가 연꽃은 빛과 극락정토 (極樂淨土)를 상징하기도 해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연꽃은 씨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상징하며

그래서 인지 그림이나 건축물, 의복, 자수 등에 연꽃을 많이 새기고 있다.

 

 

연꽃은 꽃잎이 떨어지면 벌집 모양의 열매가 10월중 갈색으로 익으며 그 속에는 타원형의 씨앗이 들어 있다.
연꽃이 지고 나면 생기는 열매를 연실(蓮實)이라 부르며, 더러는 집안을 치장하는데 사용하거나 약재로 사용한다.
또한 여러개의 구멍이 나 있는 뿌리는 연근(蓮根)이라 하여 식용으로 즐겨 먹으며,

연잎으로 담근 연엽주 (蓮葉酒)와 연향차(蓮香茶)는 고유의 술과 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백련(白蓮)은

7월과 9월 사이에 하얀꽃을 피우는데 일시에 피지 않고 석 달 동안 계속해서 피고진다.
연꽃은 붉은 꽃을 피우는 홍연(紅蓮)이 대부분이고 흰꽃을 피우는 백련(白蓮)은 귀했으나 요즘은 보급이 많이되어있다.

 

 

연의 뿌리줄기를 연근이라 하며 로에메린, 누씨페린, 노르누씨페린 등의 성분이 있다.
이밖에 아스파라긴이 약 2%, 아르기닌, 탄닌, 수지, 티로신, 아스코르빈산이 있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연근의 식물성 섬유는 장벽을 적당히 자극하여 장내의 활동을 활발히 해주며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철분과 탄닌성분은 소염작용이 뛰어나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므로 코피가 잘 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열이 있거나 만성 설사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연의 씨앗성분으로는 단백질이 8%이며 당질이 23%로 주로 전분이다.

 

 

한방에서 보면 연근은 맛이 달고 떫으면서 성질이 차지도 덥지도 않아 상처부위를 수렴시켜 지혈하는데 좋다
위장관 출혈로 인한 토혈, 기침으로 인한 객혈, 소변으로 피가 나오는 증상,

치질로 인한 출혈 등 각종 내부 출혈에 다른 한약재와 섞어서 사용한다.
생즙으로 복용하거나, 잘 말린 것을 노릇노릇하게 볶아서 쓴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있으면 연근을 졸여서 반찬으로 먹는다.

연밥은 소화기능이 허약하여 생긴 오래된 설사를 그치게 하고,

유정(遺精)과 대하(帶下 냉),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못자는 증상을 치료한다.
특히, 신경을 과도하게 쓰는 고3수험생, 직장인, 갱년기 여성, 허약한 노인 등이 찹쌀밥을 해서 먹으면 좋다.

 

연밥의 배아(싹)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안한 증상에 좋다.

연뿌리를 찧어 바르든지 마시면 지혈의 효과가 있다.
칼에 베어 피가 나거나 코피가 날 때 연근즙을 솜에 적시어 막으면 지혈이 된다.

 

연뿌리로 죽을 쑤어 먹으면 출혈성 위궤양이나 위염에 효과가 있다.

버섯독, 출혈, 치질출혈, 설사, 요통, 야뇨증에는 연잎을 달여서 마신다.

뿌리와 꽃으로 차를 만들어 먹으면 피부의 살결이 고와진다.

연근생즙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술독을 없애주며 심한 기침이나 가래를 가라 앉혀준다.

신경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작용도 있어 신경의 불안정, 불면증, 자율신경실조 등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가래에 실피가 섞여 나오거나 저녘때면 목이 쉬는 사람, 이유없이 코피가 나는 사람들도 효과가 있다.


연근 외에도 연방(꽃받침), 하엽(잎), 연술(수술), 우절(뿌리줄기의 마디), 연화(꽃봉오리)도 약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폐렴, 기관지천식, 임질, 강장, 소화불량뿐 만 아니라 뱀과 독벌레에 물렸을 때 사용한다.

 

연의 각 부분에 대한 대체적인 대증적 요법은 아래와 같다.

연자육(蓮子肉) : 열매와 종자는 비(脾지라)ㆍ(腎콩팥) 기능보강, 잘 놀라고 불면증 있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 좋다.

하엽(荷葉) : 연잎은 설사, 두통과 어지럼증, 토혈, 코피 등 출혈증, 산후 어혈치료, 야뇨증, 해독작용에 쓰인다.

우절(藕節) : 뿌리는 각혈, 토혈, 코피, 치질, 대변출혈 등 지혈효과가 있다.

연방(蓮房) : 과방(연밥)은 치질과 탈항, 악창 및 각종 지혈에 효과가 있다.

연수(蓮鬚) : 암술은 헛 꿈이 많은 사람, 이질치료, 지혈작용을 한다.

연자심(蓮子心) : 종자속에 있는 배아는 불안하고 번민이 많고 안구출혈 및 지혈작용에 좋다.




연은 정력강장제, 피로회복제, 정신안정에 도움을 준다고도 한다.
폐병, 빈혈, 하혈, 각기에는 물론이요, 출혈성 위궤양이나 위염에 효과가 있다.

치질, 출혈, 설사, 야뇨증에 이용을 하는데 니코틴(담배의 독)을 제거시켜 주고 각종 독성물질에 대한 중화작용을 한다.

 

저혈압인 사람에게 특히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요즘은 연근이 중국에서 들어 오는 것들이 많다고하는데...

품질이야 좋든 말든 그저 싸게 들여다 이익을 많이 남기려는 약삭빠른 장사치들 때문에

가공이나 처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품질이나 유해성 논란이 인다고하니

제대로 알고 품을 들이드라도 깨끗하게 다듬지않은 국산 연근을 구입하여

직접 다듬어서 식품으로 조리하거나 약용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참...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은 모조리 잡아들여서

자기가 만든 불량식품만 죽을 때까지 먹이는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2009년 8월 8일 입춘을 넘긴 날  계룡면 구왕리 마음 쉼터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