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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 수생식물이야기

피고지는 계룡산의 백련, 홍련, 연꽃이야기

 

 

피고지는 계룡산의 백련, 홍련, 연꽃이야기

 

 

 

어느 덧 주변 여기저기에 연꽃들이 그 고고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지난 14일 계룡산 인근의 자그마한 연지에서 만난 연꽃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연은 홍련과 백련...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수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는 이 세상에서는 연꽃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접근으로 나온 이야기에서 시나 문학을 거쳐 정치적 수사까지...

그 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계룡도령에게 관심을 끈 것은

생태학적으로 진기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처음 꽃으로 몽오리 질 때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씨방에는 이미 열매가 만들어져서 성장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위 그림에 보이듯 연꽃잎 속으로 씨방이 보이죠?

 

꽃잎이 지기만 했는데...

벌써 이만큼 자라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꽃의 중요한 여러 상징 중에 가장  큰 특성이라고 말할 수있습니다.

 

식물은 보통 꽃이 먼저 피고 수분을 하여 씨앗(열매)을 맺고

꽃이 지며 씨앗을 드러내지만

연은 꽃이 피면서 씨앗도 함께 생겨나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종교적으로 비유하지 않아도

이것은 생사불이(生死不異)"라고 하여

생(生=꽃이 피어 태어남)과 사(死=씨앗/죽음)가 하나라는 뜻을 알려주는 특이한 꽃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찰에는 대개 일주문을 지나면 불이문(不二門)이 나오는데

부처님의 생과 사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불이문(不二門)의 뜻과도 연결시켜 연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연꽃이 가르치는 삶에 대한 10가지 생각

*이제염오(離諸染汚)ㅡ연꽃은 오염된 진흙 궁창에서 자라지만 결코 더러운 궁창물에 물들지 않는다. 

*불여악구(不與惡俱)ㅡ연잎 위에는 한방울의 오염물도 머무르지 못한다. 

*계향충만(戒香充滿)ㅡ연꽃이 피면 궁창의 나쁜 냄새는 모두 사라지고 향기로움이 연못에 가득하다. 

*본체청청(本體淸淨)ㅡ연꽃은 어떤 곳에 뿌리를 내려도 꽃과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면상희이(面相喜怡)ㅡ연꽃을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기쁨이 생긴다. 

*유연불삽(柔軟不澁)ㅡ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여 바람이나 충격에도 잘부러지지 않는다. 

*견자개길(見者皆吉)ㅡ연꽃을 꿈에서라도 보면 길하다고 하며 직접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개구구족(開救具足)개부구족(開敷具足)ㅡ연꽃은 피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 

*성숙청정(成熟淸淨)ㅡ연꽃은 만개할 때까지도 그 색이 맑고도 곱다. 

*생기유상(生己有想)ㅡ 연꽃은 날때부터 다른꽃과 구별된다. 넓은 입에 긴대는 굳이 꽃이 피지 않아도 구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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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4일 계룡산의 작은 연지에서 만난 연꽃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