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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노성맛집]봉화회관의 구수한 청국장과 비빔밥

 

[논산노성맛집]봉화회관의 구수한 청국장과 비빔밥

 

 

사람은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 먹는 것과 보고 즐기는 것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되면

더 없이 좋은 경우가 되는데

요즘 계룡도령이 자주 만나는,

아니 거의 붙어 살다시피하는 두 아우님들과

서로가 즐기는 음식이 비슷해 여간 즐거운 것이 아닙니다.

 

지난 17일 점심시간이 지난 14시,

점심으로 청국장 먹자며 전화가 와 함께 당도한 곳이

지난번에도 계룡도령이 소개한 바 있는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봉화회관입니다.

  

  

이곳 봉화회관은

논산의 자랑이요 노성의 기둥이라 할

명재윤증선생의 후손으로 종가를 지키고 있는

윤완식 종손의 소개로 알게된 곳입니다.

   

  

계룡도령이 몇차례에 걸쳐 자랑을 한 곳이라 기대를 잔뜩하고 가게되었는데

기본 찬이 차려지자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

 

 

사실 계룡도령은 음식점에 가서 한 두 가지의 반찬만 입에 맞아도

대박[발그네년의 천박한 통일은 대박이다와는 다른 개념임]이라 생각하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정도인데... 

 

우선 몇가지만을 소개해도 다들 공감 할만한 반찬들 아닌가요? 

 

 

버섯볶음에 우엉조림, 취묵나물에 섬초 시금치나물까지...

가장 기본적이라 할 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손이많이가기로 소문난 메추리알 조림과 콩나물무침까지...

하나도 입에 맞지 않는 반찬이 없습니다.

ㅎㅎㅎ

 

거기다 향기 하나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하는 달래무침...

 

 

이 모든 음식들이 좋은 국산재료로만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

대박 아닌가요???

^^

 

 

기본 반찬들을 맛보는 순간 드디어 본방인 청국장이

구수하면서도 조금은 묘한 향기를 풍기며

테이블의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우리콩으로 직접 발효시켜 걸쭉하게 잘 끓여진 청국장에서는

흔히나는 불쾌한 냄새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침 질질 유도의 구수한 향기가

콩 특유의 달작지근한 향과 함께 사방에 넘쳐 날 뿐이랍니다.

^^

 

 

그런데 여러분은 청국장을 어떻게 드시나요?

 

계룡도령은 밥그릇에 조금씩 떠 얹어서 비벼 먹는 것도 좋아하고

그냥 밥을 먹고는 청국장을 떠 먹기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냉면 그릇에 밥을 놓고 그 위에 갖은 반찬들을 얹은 후

고추장과 청국장을 두국자 떠 얹어서 비벼 먹는 것을 너무 좋아라 한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 숫가락 정도 넣어서 비벼 주면 금상첨화죠?

^^

 

 

봉화식당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직접짜다가 사용한다고하는데

그 진짜배기 참기름을 넣고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비볐습니다.

^^

   

매콤한 고추장과 구수한 청국장이

자작하게 어우러져 비벼진 청국장 비빔밥은

그야말로 비비면서도 참기 어려운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ㅎㅎㅎ

 

어때예 한숫가락 하실래예???

 

 

청국장이 한상 차려지자 계룡도령일행은 갑자기 말이 없어집니다.

ㅎㅎㅎ

 

대신 냠냠짭짭 소리만 가득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보니

얼마전 부득이하게 1천원을 인상하게되었다며 1인당 6,000원입니다.

 

세사람이 푸짐하게 먹고 나오니 전체 금액이 18,000원입니다.

ㅎㅎㅎ

 

 

봉화회관에 계룡도령이 도착한 시간이 14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인지라

음식점은 텅 비어있고 오후 영업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자매같은 두분이 사람좋은 웃음으로 맞아 주어

더 음식 맛이 좋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음식의 맛이라는 것이

반드시 음식의 맛만으로만 판단되고 평가하는 것만은 아니지 않나요?

 

음식점의 분위기나 주인의 친절함도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봉화회관

충남 논산시 노성면 읍내리 85-1

041-736-5999

 

 

 

 

 

[2014년 1월 17일 늦은 점심을 논산, 노성면의 봉화회관 청국장 비빔밥으로 해결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