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먹거리이야기

박물관옆돈까스 착한 맛과 가격의 수제돈까스[공주 맛집]

 

 

박물관옆돈까스 착한 맛과 가격의 수제돈까스[공주 맛집]

 

 

지난 1월 13일 가깝게 지내는 아우님들과 목욕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시간이 아침을 먹지 않은지라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공주시내의 송이식당에서 올갱이해장국으로

개운하게 속풀이를 하고 목욕을 하였는데...

뭐 닦을 면적이 남아서인지 좀 더딘 한 덩치들 하는 아우님들을 두고

계룡도령만 먼저 목욕탕을 나와

새롭게 장만한 똑딱이 '캐논 파워샷 A2300'디지탈 카메라의 테스트를 위해

금강변, 연미산 맞은 편에 위치한 웅신단과 고마 나루터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렇게 50분 가까이 보내고나니 전화가 옵니다.

 

목욕을 모두 마치고 다시 만난 시간이 이미 12시경...

 

그렇게 함께 만나 계룡도령의 작은 도서관을 위해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마련 해 둔 16박스의 책을 싣고

오랜만에 충남역사박물관 아래 위치한

박물관옆돈까스로 가서 맛있는 수제돈까스를 먹었답니다.

^^

 

10시경에 아침을 마친 상태인데 금방 또 점심이냐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몰라도 목욕을 하고나면 허기지죠?

ㅎㅎㅎ

 

박물관옆돈까스의 싸고 맛있는 수제돈까스

 

그래서 갔습니다.

 

한번도 가 본 적없는 아우님과 이번이 두번째인 아우님이랑...

충남역사박물관 맞은 편에 위치한

수제돈까스가 맛있는 '박물관옆돈까스'로...

    

   

근처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경인데

이미 자리는 꽉 차버렸고

마침 계산을하고 나가는 손님이 계셔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

 

 

계룡도령 일행이 자리를 잡고 앉자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나가고 자리 정리가 한창입니다.

 

 

지난 번 식사하러 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더니 상당히 호응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니

그 분이냐며 고맙다고 하면서 맥주 1병을 내어 놓더라구요.

 

그때는 식사를 마친 후라 다음에 오면 기억하고 있다가 달라고 했더니

들어서자 마자 2병의 맥주를 내어 놓아

오랜만에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는 호사도 누렸네요.

ㅎㅎㅎ

 

 

방학 중이라서인가요?

하하호호하며 잠시도 쉬지않고 짹짹거리는 아이들이

방금 비워진 자리를 차지하고는 수다에 여념이 없습니다.

^^

 

 

돈카츠, 돈까스? 어떤 음식일까?

 

돈까스...

포크 커틀릿[pork cutlet]이 일본을 거치면서 다시 만들어진 이름으로

다시 말해서, 우리가 돈까스로 알고 먹는 것은 오리지날 포크 커틀릿[pork cutlet]이 아니라

일본에서 레시피가 다시 만들어진 유사 포크 커틀릿[pork cutlet]이라는 이야기로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음식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돈까스는 1970년대 초 부산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부산극장에서 구 부산시청 방향으로 가는 골목길에

마치 분식점 같은 돈까스 음식점이 줄지어 있었고,

언제나 음식점 안은 청춘남녀들로 만원이었습니다.

[계룡도령도 가끔 청춘남녀가 되었었겠죠? ~ㅎ]

 

당시 짜장면이 60원이고 하숙비가 7,000원 정도였던 시절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20~150원정도의 가격에 판매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급음식이었던 셈입니다.

^^

 

계룡도령이야 워낙에 국물없는 서양음식 체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러는 다니며 먹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돈카츠' 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시는 동안 주문한 수제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수제돈까스와 함께 나온 반찬이래야 뭐 단무지와 깍두기 정도가 다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아무 반찬도 나오지 않죠?

ㅎㅎㅎ

 

 

그래도 우리나라여서 그나마 깎두기라도 함께 먹을 수 있어 입안이 개운해 지죠?

^^

 

 

그리고 겨울이라 더 좋을 따끈한 스프 대신

가쓰오부시를 넣어 끓이고 말린 유부[아부라아게]와 파를 띄운 국이 나옵니다.

 

 

박물관옆돈까스의 수제돈까스 맛은?

 

돈까스는 주 재료가 돼지의 등심부위입니다.

 

신선한 냉장육을 사 적당히 숙성을 시킨 후

알맞은 크기와 두께로 잘라 적당히 잘 두드려서 육질을 부드럽게한 후

간을 하고, 밀가루를 살짝 입힌 후 간을 한 달걀 물을 입히고

표면에 다시 빵가루를 적당히 입히면 주 재료 준비가 다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섭씨 165~180도에서 5분이하로 튀겨서

기름기를 충분히 뺀 후 먹으면 됩니다.

 

그럼 돈까스 맛의 포인트는?

바삭한 표면의 식감과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와 육즙이 잘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돈까스의 맛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내도 없어야 하구요.

^^

 

아...

새콤달콤하면서 은근한 향이 나는 돈까스 소스의 맛도 빼 놓을 수는 없겠군요.

 

 

박물관옆돈까스의 수제돈까스 맛은 어떨까요?

 

적당하다기 보다는 조금 얇은 듯한 고기는 잘 두드려 졌는지,

아니면 숙성이 잘 된 것인지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그럼 돈까스 쏘스의 맛은 어떨까요?

 

다른 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단맛이 강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고기의 두께...^^

 

적당히 바삭한 겉과 부드럽고 촉촉한 고기 거기에 향긋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돈까스 소스까지...^^

 

돈까스 소스는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신선한 과일향이 듬뿍 배인 소스는

일반적으로 만나게되는 상업적으로 생산된 소스와는

비교가 않될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깊은 향취가 도드라집니다.

 

 

오천원에 이정도 풍미의 돈까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계룡도령과 함께 한 일행 3명이 먹고 계산한 금액입니다.

 

1만5천원...

 

그럼 이곳 박물관옆돈까스에는 수제돈까스만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경양식과 분식 메뉴가 가득합니다.

^^

 

 

결론이 뭐냐구요?

 

가격 - 만족!!!

맛 - 만족!!!

고기두께 - 보통!!!

 

이곳 박물관옆돈까스의 싸고도 맛있는 수제돈까스를 즐기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사이에 들려야 합니다.

 

참...

매주 일요일은 쉰다고 하며 오후 3~4시 사이는

재료 준비시간이라 손님을 들이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박물관옆돈까스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62 [충남역사박물관 맞은편 좌측]

041-854-6999

        

 

 

 

 

 

[2014년 1월 13일 다녀 온 공주 맛집 '박물관옆돈까스'의 수제돈까스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