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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훈련소맛집, 봉침 삼겹살과 80년 전통 메밀막국수 '그린성가든'

 

 

논산훈련소맛집

봉침 삼겹살과 80년 전통 메밀막국수 '그린성가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마주하게 되는 것이 의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23일 기대하지 않고 우연히 들렀던,

논산훈련소가 있는 연무대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느낀 감동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처음 모임 장소가 연무대 근처라고해서

'훈련소 근처에 제대로 하는 음식점이 있겠어?'라고 생각하며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답니다.

^^

 

20년 정도 전이던가?
계룡도령이 부산에서 살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인의 아들이 훈련소에 입소를 한다하여 마침 같이 오게될 일이 있었는데...

당시의 훈련소 주변 음식점들의 수준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천막같은 식당에서 정말 쓰레기같은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대는 모습에

기암[기함의 경상도 사투리]을 한 적이 있는지라

그 이후 단 한번도 연무대 가까운 지역에서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

지난 15일인가 프렌차이즈 음식점에 대해 맛집 추천이 들어와서 들렀다가

한 젓가락 딱 먹고는 돌아서 나온 적도 있는지라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경우였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일행 중에서 가장 먼저 도착을 한 계룡도령은

입구에 붙여진 안내문의

'80년 전통의 메밀막국수' '한우코스요리' '웰빙삼겹살' 등

문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어지간한 자존심의 음식점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12시에 모임인데 너무 일찍 도착을 해서

음식점의 실내로 들어서니 아직 이른 점심식사시간이라서인지

한산하니 손님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

그래서 주방을 향해 음식 준비가 한창인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ㅎㅎㅎ

역시나 짐작대로 였습니다.​

 

 

실내는 일반적인 식사 공간이 있고,

한줄로 늘어선 방에는 입식과 좌식으로 구분된 시설이 보였는데

독특한 것이 좌식에서 불편한 점의 해결을 위해

좌식등받이의자를 구비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과 방 사이의 벽면에는

독특한 화법의 그림들이 놓여있는데

이 음식점 주인 따님의 솜씨라고 합니다.

^^

 

 

드디어 상차림이 시작되고...

1인분 200그램에 14,000원짜리 돼지 삼겹살의 당당한 모습과

하나 하나 감동을 주는 모습의 기본 찬들의 모습입니다.

 

 

가격이야 일반적인 다른 돼지고기 전문점 보다 2~3,000원 정도 비싸지만

하나하나 나오는 반찬들이 정말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로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 담긴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적당히 잘 구워진 전 접시에 나뭇잎 한 장...

 

 

샐러드 드레싱도 싱싱한 채소의 색상과 어우러지게

건강에도 좋은 보라빛 복분자 소스를 곁들여 내어 놓고...

 

 

계룡도령의 입맛에는 조금 덜 삭힌 듯한 홍어찜...

이날 3접시나 비웠다나 어쨌다나...^^

 

 

그리고 다른 곳의 육화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육회가 특별 써비스로 나왔는데...

지나치게 달지 않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본방 삼겹살...

 

 

이 음식점의 주장대로라면

'봉침 투여로 돼지의 면역력증강 방목형, 무항생제 웰빙삼겹살'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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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보기에도 딱 보니 한 눈에 질 좋은 냉장육 같아 보이죠?

이렇게 굽는 동안 비릿한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적당히 잘 익은 삼겹살...

배불리...

정말 배불리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한국인은 밥심인데...

삼겹살로 배가 빵빵해지도록 먹었다고 밥을 먹지 않을 수는 없죠?

 

그래서 80년 전통의 메밀막국수를 후식용으로 시켰는데...

 

 

살얼음 동동 뜬 김치국물이나 다른 것은 다 괜찮았는데

지금이 막국수 철이 아니라서 직접 뽑은 면이 아니라고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사실 면은 겨울에 먹어 주어야 제 맛인데...^^​

 

 

그리고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계룡도령에게는

과일향이 지나치게 나고 매운 맛이 덜한 다대기 양념장은

2% 부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음식점 주인장의 재치가 돋보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릇에 그득히 담겨있는 제철 과일 제주감귤...
아시죠?

느끼한 기름 맛을 싹 씻어주는 청량감...^^

 

MSG사용하지 않고 만든 그날 준비한 음식만 한정 판매하며,

남은 반찬 재사용하지 않는 500석규모의 자존심 강한 음식점...

 

웬만해서는 서빙하는 분들을 칭찬하지 않는 계룡도령이지만

서빙을 하는 분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무척이나 높았습니다.

 

 

깜빡 잊고 메뉴를 찍지 않았는데...

사실 음식점 내 그 어디에도 벽에 붙은 메뉴는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부득이 일일이 글로 올리려니 한마디로 완전 삽질입니다.

ㅠ.ㅠ

 

 

그린성가든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 328-3[논산훈련소에서 승용차로 3분거리​]

예약문의 : 041-74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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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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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다녀온 품격있는 음식점 논산 그린성가든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