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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월의 산/들꽃

아름다운 대한민국 특산종 야생화 원추리

 

 

아름다운 대한민국 특산종 야생화 원추리

 

 

 

원추리는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각시원추리, 노랑원추리, 섬원추리, 왕원추리, 골잎원추리, 애기원추리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로 꽃의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 붙여진 이름들로 나물로 먹으면 너무 맛있다 하여 '넘나물', 근심을 떨쳐버릴 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하여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르고, 또 다른 해석으로는 넘나물의 달고 시원한 맛 때문에 정월 대보름에 국을 끓여 먹음으로써 새해에 떨떠름하고 근심스러운 모든 시름들을 떨쳐 버린다 하여 망우초(忘憂草)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해가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원추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우리나라의 전역에 고루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에서 자라 6~7월에 꽃이 피웁니다.

 

야생으로 주로 자라지만 관상용으로 심는데 봄에 돋아나는 연한 잎은 나물로 뿌리는 한약 재료로 이용합니다.

 

 

원추리의 꽃말은 '지극한 사랑'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다움이 오래가지 않고 아침에 활짝 핀 꽃은 저녁이면 금세 시들어버립니다.

그래서 원추리의 영문 이름은 'hemerocallis' 또는 'a day lily', 즉 '하룻날의 백합'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루만에 꽃이 지고 나면 타원형의 열매가 맺히고 꼬투리 속에서 검은 열매가 여물게됩니다.

 

원추리의 뿌리는 맥문동과 닮아 가늘고, 방추형의 육질 덩이뿌리가 여러 개 달려 있는데, 땅속줄기에는 녹말이 많아 선조들은 쌀·보리 같은 곡식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는 등 중요한 구황식물의 하나였는데 멧돼지도 원추리 뿌리를 즐겨 먹는답니다.

  

 

여름에는 원추리의 꽃을 따서 술을 담거나 김치를 담가 별미로 먹었고, 밥 할 때 원추리꽃을 넣어 독특한 향기가 나는 노란 밥을 짓기도 했다고 하는데 근래에는 원추리꽃을 이용하여 화장품이나 향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원추리는 예부터 '득남초'로 불리기도 했는데 원추리 꽃잎을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이 따라다녀 동양화에도 자주 그려졌다고 하며, 계룡도령이 어릴 때 어머니께서 이웃의 자식없는 부부를 위해 한송이에서 두개의 꽃이 핀 원추리 꽃을 구해 그 부인이 몸에 품었다가 마르면 끓여 먹도록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애를 낳을 때가 되어서 였는지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한동안 우리집을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뿌리 또한 의남초(宜男草)라고 하여 아들을 낳게 해주는 영험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 역시 아들 없는 부인들이 몸에 지니기도 했다 합니다.

 

이런 속설이 생긴 것은 이른 봄 원추리의 새싹이 사람 인(人)을 거꾸로 한 것과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게됩니다.

 

원추리의 어린 순은 대표적인 봄철 산나물의 하나인데,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연하며 미끈거리고 달착지근한  감칠 맛이 있는 산나물로 훤채(萱菜)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다음의 방법으로 먹는데 참조하세요.

 

• 원추리 나물

원추리를 다듬어 씻고.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음 양념초고추장으로 주물러 무친다음 참기름을 넣어 향을 내 먹으면 됨

 

• 원추리 튀김

그릇에 통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반반씩 섞어 반죽한 후 다진 마늘과 통깨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튀김옷을 만든 다음 원추리에 튀김옷을 골고루 입히고 150도 정도의 온도에서 기름에 넣어 튀겨 먹으면 됨

 

• 원추리 밥

밥뜸이 들기 전에 원추리를 밥 위에 솔솔 뿌려 놓고 뜸을 들이고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됨

 

• 원추리 장아찌

간장을 한 번 끓인 후 식힌 후 식초를 넣고, 매실청을 넣어 단 맛을 추가하고, 원추리 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것을 차곡차곡 용기에 담은 후, 만든 간장소스를 넣어 재우고 3일 이후부터 먹으면 됨

 

• 원추리 술

담금소주와 원추리 뿌리를 3:1 비율로 하여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시면 되는데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슴

 

• 원추리꽃 차

이른 새벽 채 활짝 피지 않은 원추리 꽃을 따 그늘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가볍게 말린 후 비닐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며 인원에 따라 원추리꽃 송이나 꽃잎 2~3장을 찻주전자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 우려 마시면 됨

장마철에는 꽃잎을 1% 소금물에 살짝 씻은 후 찜통에서 30초 동안 김을 씌워 쪄서 말리면 색과 향을 유지할 수 있슴

 

그 외에도 뿌리를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기도했고, 원추리 국이 있고, 김치도 담궈 먹었으니 산나물 치고는 다양한 조리법이 발달한  식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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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우리나라 자생종인 야생화 원추리꽃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