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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월의 산/들꽃

월암리 뒤 거묵바위산에서 발견한 산삼의 사라져 버린 씨앗...

 

 

월암리 뒤 거묵바위산에서 발견한 산삼의 사라져 버린 씨앗...

 

 

계룡도령이 지난 5월 18일 군부가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자국민을 학살한 근 현대사의 가장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거묵바위산[문암산]에 올랐다가 발견한 산삼...

 

3구심입니다.

 

심봤다~~~산삼발견!!!

계룡도령이 문암산에서 발견한 3구심 산삼 이야기

거묵바위산[문암산]에서 발견한 산삼이 아직은 그대로 있습니다.

 

그동안 빨갛게 익은 산삼의 종자를 보고 싶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8월 17일 산삼을 만나러 거묵바위산[문암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한 붉은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휑하니 뭔가가 없습니다.

 

 

어디로갔지?

 

 

붉고 탐스럽게 맺혀있으리라 기대했는데...쩝!!!

 

혹시 바닥에 떨어져 있나 살피는데

고라니 또는 토끼의 응가로 보이는 변들이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산삼앞에는 두개의 발자국이 남겨져 있습니다.

 

 

어흐흑...

아마도 고라니가 먹어 치운 것 같은데...

 

속씨는 소화가 되지 않으니

거묵바위산[문암산] 어딘가에 또 다른 삼으로 남기게 될지,

아니면 덜 여문 산의 종자라서 그냥 소화가 되고 말겄인지는 알 수없지만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ㅠ.ㅠ

 

그런데 종자도 사라졌는데 왜 캐지 않았냐구요?

지금 보다는 기운이 맺히는 시기가 되어서

바르게 약효가 자리잡으면 캘 생각입니다.

 

이제 한로나 상강이 지나면 삼을 채취하러 갈 생각입니다.

만약...

그때까지 자리를 잘 보전하고 있게된다면 말이죠...

^^

 

 

[2013년 8월 17일 보고 온 산삼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