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꽃[sweet potato; Ipomoea batatas, 메꽃과]
고구마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감저(甘藷)•조저(趙藷)라고도 한다.
줄기는 땅위를 기며, 잎은 어긋나게 나고 잎 모양은 심장꼴이다 .
줄기 밑쪽의 잎자루 아래서 뿌리를 내려 그 일부는 땅속에서 덩이뿌리, 즉 고구마가 된다.
고구마는 중남미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처음들어온 것은 조선시대 영조 39년(1763년) 10월로 그 당시 일본에 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보고 이것이 구황작물로 중요한 것으로 여겨 씨고구마를 구하여 부산진으로 들여온 것이 처음이었다.
고구마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하여 조엄의 기행문 ‘해사일기’는 “대마도에는 감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효자마’라고도 하고 왜음으로는 ‘고귀위마’라고 한다”라고 적고 있다.
그래서 고구마라는 어원은 대마도에서 사용하던 고꼬이모(孝行藷, 孝子藷)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고구마도 꽃이 피는가?
당연히 핀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분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깔대기 모양이고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다.
열매도 열린다.
열매는 공 모양 삭과로 2∼4개의 흑갈색 종자가 여문다.
다만, 원산지가 중아메리카 등의 따뜻한 나라이다 보니, 노지에서는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할 뿐이다.
고구마꽃은 온실이나, 집 내부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때 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름 더위가 보통과 달리 이상기후적 징후를 나타날 때는 노지에서도 간혹 꽃을 피우고, 이런 현상은 남해안에 근접한 지방일수록 자주 볼 수 있다.
(고구마가 노지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중부지역의 이북에서는 몇십년씩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도 구경조차 못하였다고 할 만큼 흔하지는 않다).
꽃모양은 고구마가 메꽃과에 속하기 때문에 메꽃이나, 같은 메꽃과에 속하는 나팔꽃과 흡사하다.
지난 9월 19일 논산의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원장님이 고구마꽃이 핀 것을 발견해 메스컴의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밭의 고구마꽃
지난 10월 5일 논산 강경을 거쳐 마이산으로 가기위해 논산에서 원장님을 모시고 강경으로 향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구마밭으로 향했다.
아직 캐지않은 고구마밭에는 고구마꽃들로 가득하다.
잎은 벌레먹고 시들었지만 꽃들은 생기가 넘쳐보인다.
고구마꽃의 꽃말이 행운이라는데...
이 나이에 어떤 것이 행운일까?
ㅎㅎㅎ
[2008년 10월 5일 논산의 꽃을 피운 고구마밭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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