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짓기에 정신이 팔려
토굴의 앞뒷뜰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해서
온통 풀로 뒤덮여 있는데...
우연히 강아지의 밥을 주다가
수명을 다해 저 세상으로 간 앵두나무 뒤로
이 아이가 피어 있었다.
이미 일부는 지고 새로 피어나는 모습인데...
좀 더 이쁜 모습으로 남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마이 미안하데이~~~
그런데
올해는 희안 하다.
계속 색이 섞인 아이들이 보인다.
이 아이도 완전히 노란색이 아니고
테두리에 희미하나마 붉은 색이 묻은게 바람이라도 피운 걸까?
[2007년 8월 20일 계룡산 배살미 토굴 앞뜰 한켠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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