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옛날 사진이다. 가을, 계룡산이 뒷동산이다 보니 간편 복장으로 등산화만 챙겨 신고 오른 삼불봉]
오늘이 입동이다. 드디어는 겨울로 들어선 것이다.
오늘 입동을 맞아 겨울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신발장을 열었다.
현재 나는 3켤레의 등산화가 있다. 무슨 특별하게 등산화를 고르는 방법이나 요령이 있어서가 아니고 그저 디자인이 멋있고 발에 잘 맞아 편하면 구입한 것들이다.
첫번째는 겨울용으로 구입한 국내 모 제화사의 등산화인데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이고있는 모습이다.
참 많은 곳을 등산화에 의지해 다니면서도 제대로 된 등산화의 구입요령이나 관리 방법을 몰랐다니... 새삼 부끄럽다. 산행안전캠페인과 관련하여 좋은 정보라 두고 두고 보려고 담았다.
두번째 등산화는 10여년전 이태리에서 구입한 것이다. 세월의 흔적이 별로 없다고? 그렇다 내가 7~8년전 계룡산으로 오면서 자주 등산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동안 묵혀두었던 등산화를 꺼내 신고 계룡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삼불봉의 철계단을 오르는데 등산화의 밑창이 벌어지면서 뜯겨져 나가는 것이었다. [제일 위 사진의 왼쪽 등산화는 교환을 받은 등산화인데 자세히 보면 역시 갈라진 모습이 보인다. ㅋㅋㅋ] ㅠ.ㅠ ㅎ~~~ 난감한 사태 겨우 끈으로 묶어서 조심 조심 하산을 하고 ... A/S를 위해 이태리로 메일을 보내고... 답변이 한국에 에이젠트가 있으니 그리로 연락 하란다.
주소를 알아내고는 무턱대고 등산화를 포장하여 택배로 발송 하였다. 며칠 후 담당자로 부터 연락이 왔다. " 선생님! 이상태로는 A/S가 않됩니다." 헉!!! 이 무신~~~순간 급 당황~~~ ㅜ.ㅜ 이어지는 담당자의 말... " 교환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이 디자인은 한국에 수입된 적이 없어서 같은 디자인의 등산화를 보낼 수 없습니다. 고객님이 굳이 이 디자인을 고집하시면 이태리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 아니면 가격대가 비슷한 다른 디자인을 보내 드릴께요."
뚜둥~~~ 하늘이 맑갛게 개이는 느낌~~~ 나는 서슴없이 그렇게 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메이커 메이커 하게 되는 것이다.] 색상문제를 의논하고 받은 것이 아래의 등산화다.
새 등산화를 받고 3개월정도 지나니 역시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아웃솔의 재료가 당시 인기있던 우레탄이고 쿠션이나 착용감을 좋게 하려고 공기층을 두었는데... 그 공기충 때문에 악조건의 산행에서 뜯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었다. 미련없이 다시 수리를 맡겼는데 이번에는 이태리 본사 차원에서 제품의 아웃솔[밑창]을 교체한다고 한다. 장장 보름을 기다려야 했다.
이 등산화의 단점이 바닥에 조금만 습기가 있으면 미끄럽다는 것이다. 산행을 하다 보면 젖은 바위를 디디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바뀐 아웃솔은 전번 보다는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강했지만 그나마 덜 미끄러운 것이 나아진 것이라면 나아진 점일 것이다.
보름동안을 기다릴 수 없어서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아래의 등산화를 구입했다. 세번재의 등산화이다. (물론 이것 말고도 영국제 부터 대여섯 켤레의 등산화는 소비했지만...) 원래 보름정도 걸린다고 하면 1달은 기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가볍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구입을 하였는데... 그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불편한 부분들을 느끼게 되었다.
첫번째는 발 디딤감촉이 쿠션이 없고 좀 딱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끈이 둥글어서 아무리 꽉 당겨매도 매듭이 금방 풀어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신발 속에 땀이 찬다는 것이다.
분명히 숨쉬는 등산화라고 했는데...
그 전 가죽등산화시절에는 털실양말을 신고 등산을 하게 되니 그려려니 하다가 두번째 등산화를 만나고 부터는 그냥 면양말을 신고 아무리 오래 등산화를 신어도 발이 땀에 젖어 부르트거나 미끈거리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 등산화는 일부 땀이 발산되지 못하고 남아서 신발속에서 발이 미끄러운 불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관리를 잘 못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겨울 등산화는 응달에서 습기를 말리고 신문지를 구겨넣어서 두게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의 등산화는 같이 사용하고 같은 요령으로 보관을 하는데... [하긴 보관이 아니고 방치상태지만...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가벼운 산행은 세번째... 좀 장거리나 산이 높고 비탈이 심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산행에는 2번째 등산화를 착용한다.
더구나 2년 가까이 된 것인데도 아웃솔과 몸체 접착부위가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세번재 등산화는 A/S가 가능한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특히 요즘처럼 자주 계룡산을 오르게 되면 등산화가 단순한 신발만의 기능이 아니라 진짜 등산용 장비라는 생각을 몇번이고 하게된다.
아래에는 우리나라 아웃도어 상품의 리더 "K2"에서 벌이는 캠페인인데...K2등산화에만 해당되는지는 몰라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내용이다.
산행을 하다 보면 일부의 등산객들은 끈이 풀어진 등산화를 그냥 신고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만약 풀어진 끈 때문에 오르내리며 걸려 넘어지게 된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등산화의 관리를 좀더 철저히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고취시키는 훌륭한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유명한 K2등산화를 아직은 만나는 인연이 없지만... 다음 등산화를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K2등산화를 구입하려는 의지를 확고히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구입한다면 등산화의 품질에 대해 반드시 사용후기를 남겨 보다 나은 제품의 생산에 기여하리라 각오를 다진다. ㅋㅋㅋ
광고의 기획성도 뛰어나고~~~ 제품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K2의 제품에는 무었이 있을까? 이것 저것 살피다 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등산화가 있다. 제브라같다는 느낌... 하긴 내 체력으로 산을 얼룩말처럼 달리며 오르내릴 수는 없지만~~~ㅎㅎㅎ 기분이나 내어 보자는 것이지만 너무 마음에 든다.
산행안전캠페인을 행하는 회사답다. 제품에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기 힘들 것이다. 왜냐고??? ㅜ.ㅜ 생각해보삼 불평불만이 쏱아져 들어 올텐데... 제대로 캠페인이나 하겠수?~~~~
그나 저나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그동안은 그럭저럭 잘 버티어 왔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등산용 의류가 낡고 헤어져서 새로이 개비를 하던지... 아니면 포기를 하던지 해야 하는데...
눈에는 좋은 제품만 들어온다. K2디터쳐블자켓... 색상이 브라운 계통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견물생심!!!
욕심이 눈앞을 가린다.
TV에서 충격적인 기획과 영상으로 한눈에 날 사로잡아 버린 샤크광고... 느낌이 새로워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는데... 역시 광고 하나에도 많은 것이 요구되고 전달 된다는 사실이 공감된다.
K2에서 블로거들을 초대한다. 공식블로그를 방문해서 보다 많은 다양한 정보와 사용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공식 홈페이지인http://www.k2outdoor.co.kr <=== 이곳을 방문해도 충분한 정보는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리뷰/체험기/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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