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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인터넷 민란 결국 현실화되다.

인터넷 민란 결국 현실화되다. [공인중립자 (serfori)님글 펌] 저격수
 
 
 몇달전 일어났던 이른바 << 인터넷 탄핵>>.


고등학생 신분인 한 네티즌으로인해 이뤄졌던 인터넷 탄핵은 우리 사회에 참으로 많은것을 시사해줬다.
동시에 이명박이란자에게도 많은 것을 경고해줬다.


<< 당신을 탄핵한것은 비단 광우병 소고기 수입때문만이 아니라, 국민을 우롱했기때문이고, 국정을 파탄시켰기때문>> 이라고 말이다.


인터넷 탄핵 직후, 곧바로 국민들 손엔 촛불이 들려졌다.
그리고 국민들은 << 대통령 변해라 >>라는 메세지를 던졌다.
이러한 경고와 요구는 그동안 무려 17차례나 행해졌던 촛불문화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촛불은 이명박에게 << 많은 시사점과 해결책 >>을 제시하고 요구 했다.
또한 사회는 그러한것을 철저히 분석하고 숙지했고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 정작 그것을 경청하고 받아들이고 숙지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만할 당사자인 이명박은 그런 경고와 사회적분석과 국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했다.


그래서였을까.
결국은 터지고 말았다.
17번쩨까지 참고 참았던 국민의 분노가 18번쩨 촛불 문화제에서 결국은 터지고 만것이다.
그리고 그 분노는 결국 국민들을 청와대로 돌진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지적하고 반성을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명박의 태도가 변하지않자 결국 그동안 참고 참고, 쌓이고 쌓였던 분노가 한치의 반성도없는 일방적 자신의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것에 지나지않는 사과문도 아닌 << 담화문>>이 불을 붙인것이다.


<< 개인간에 주고받은 편지에 검역주권 서명하고 땡>> 이라는 정부의 조삼모사식의 여전한 국민 우롱이 결국 분노로 이어진것이다.


때문에, 광우병문제와 여전히 변하지않는 쇠귀에 경읽기식 이명박의 민심 읽기등등은 이날의 촛불문화제를 << 시위>> 로 돌변케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민주노총 조합원 1만8천여명, 전교조 교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종교인 모임인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 등등, 이날 촛불 문화제에 모여든 시민들의 다양한 << 정치적, 사회적 성향>> 은 그것을 대변해주고 증명해 준다.


이들이 주장한것이 광우병에 국한된것이 아닌 << 공공부문 민영화반대, 공교육 초토화정책반대,한반도 대운하반대>> 인것 또한 그렇다.
언론의 표현을 그대로 빌자면 그날 문화제현장의 분위기는 그것 그대로 << 정부정책 종합 성토장>> 이라고했다.


이처럼, 그날의 촛불 문화제가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 정치적 성향의 국민들이 한데모여 정부를 성토하다가, 결국 시위로 이어진것은, << 여전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역주행>> 에대한 분노때문이었고, 여전히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소고기를 장관고시하겟다는 변하지 않는 태도때문이였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시위를향해 << 불법적인 반정부 투쟁>> 이라고했다.
심지어는 그것을 조장하고 선동하려고하는 불순한 동기를 가진 배후세력을 언급하기도한다.


탄핵과 촛불문화제의 발생 원인을 언론탓으로돌리고, 성난 민심이 일으킨 시위의 순수성에 배후세력 운운하고 한발 더 나아가 불순세력들의 반정부 투쟁 운운하는 그 엄청난 독해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게 없는것이다.


정부는 이날 경찰력을 동원해 국민들을 짓밟았고 그들에게 욕을해댔다.
살수차를 동원 시위대에 물을 뿌렸다고한다.
경찰에게 폭행을 당한 한 시민은 << 그들에게서 살기를 느꼇다>>고 했다.
시위를하던 시민들을 연행했다.


그런데 과연 정부의 이러한 사태해결방식이 작금의 분노한 국민들의 성난 민심을 제압할수 있다고 생각할까.
만약 그렇다면 정말이지 이번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 자각을 못하는 행태다.


왜인가.


현재 정부는 이들 시위대가 청와대로까지 돌진한것이 무었을 의미하는지 알아야만한다.
과연 이번 시위대가 청와대로까지 돌진한것은 무었을 의미하는걸까.
그리고 과연 무었이 민심을 청와대로까지 돌진하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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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밤샘농성 강제진압에 항의하던

                                  시민들 중 일부가 경찰저지선을 피해 서울시청에서 청와대를 향해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 의미가 무었인지, 무엇이 시위대를 청와대로까지 돌진하게 만들었는지 알아보기위해 잠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작년 대선때 일이다.


작년 대통령 선거당시 대통령후보로 국민들에 표를 구하던 그 당시까지도, 이명박이 자신의 건물에 딸과 아들을 두고 직원처럼 근무한것으로 위장해 8800백여 만원을 탈루했다는 기사에는 댓글만 무려 << 1 만 6천건>>이 달리는 사상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 인터넷 민란>> 이라고 표현했다.


당시의 이 민란은 이명박의 사과와 << 앞으로 잘하겟습니다>> 라는 것으로 인터넷 민란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러한 인터넷 민란이 마무리된것이 가능했던것은, 그의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때문에 가능한것이었다.
그리고 일부의 국민들은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집권한 그가 석달동안 보여준게 뭐였나.
이명박의 국정 운영은 도대체가 국민들의 성에 차지않았다.
얼마나 한심하면 개판이라고도 할수 없을정도라고 했겟나.


인수위의 헛짓, 백골단 부활, 프렌들리 운운하며 재벌에 편향된 정책을 제시, 공교육과 학생 붕괴시키는 교육정책 제시, 영어 몰입화정책 제시, 공공부분 민영화,대운하를 밀실에서 추진하는것도 모자라 국책연구원에게 강제로 반대논리 개발하라고 협박, 방통위 동원 언론탄압, 정책가지고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치기 등등 국민들에게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 일색이었다.


게다가 연이은 상식 이하의 친일발언과 친미적발언들도 국민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국민들은 이런 이명박에게 실망을 넘어선 << 염증>>을 느꼇고, 바로 이 염증부위를 << 광우병사태>>가 건드린것이다.


국민들의 염증을 건드린 광우병 사태는 곧바로 국민들의 외침으로 나타났다.
글서두에 언급된 << 탄핵이라는 인터넷 민란>>이 그것이다.


결국, 과거 대선전에 발생했던 인터넷민란이 << 1차 인터넷 민란>>이라면, 이번에 나타난 인터넷 탄핵은 << 2차 인터넷 민란>> 인것이다.


분명 1차때의 인터넷 민란보다, 인터넷 탄핵인 2차때의 민란은 여러모로 심각한 민심의 표현이다.


과거 대선전에 발생한 일차 인터넷민란에 동참한 인원이 기 만명에 불과했다면, 2차 인터넷 민란때 탄핵에 서명한 국민의 수만 기십만, 기 백만 명에 달한다.
숫적으로도 엄청난 변화다.
그만큼 대통령에 분노하는 국민들이 많다는것이고 그만큼, 그 정도가 일정의 도를 넘었다는것을 의미한다.


과거 1차 인터넷 민란은 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마무리 됐지만, 몇달전 발생한 인터넷 탄핵이라는 2차 인터넷 민란은 그가 앞으로도 변화할 가능성이 없음을안 국민들의 민심이 일으킨것이라,
대통령이 철저히 변하지 않는한 앞으로 이것이 인터넷민란으로 끝나지 않을수도 있음을 경고한것이고 시사해준것이다.


하지만 2차 인터넷 민란 후에도 대통령의 역주행적 행태는 변하지않았고, 사과나 반성의 표명또한 없었다.
시종일관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했다.


결국, 이러한 변하지 않는 대통령의 태도는 18번쩨 문화제에서 << 민란 >> 을 현실화시켰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대통령이 변하지않고 장관고시 계속 하겟다면 어떻게될까.
이번에 국민들이 청와대로 돌진한것이 민란임을 부인할수 없다면, 또한 민란이 발생한 원인이 무었인지 알았다면, 비단 장관고시만 철회하고 재 협상한다고해서 해결될일은 아닌것같다.


대운하 죽어도 하겟다면 어떻게될까.
백골단 투입해서 노동자들 탄압한다면 어떻게될까.
국가 권력 총동원해서 언론탄압하고 국민탄압해서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한다면 어떻게될까.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민란은 계속해서 일어날수 밖에 없을것이며, 심하게는 대통이란자가 국민들손에 끌려 내려오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겟나.


이래서 이번에 발생한 << 민란의 현실화>> 는 대통령에게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상당히 심각한 문제일수밖에 없는 문제다.


2차 인터넷 민란에 이어, 결국 18번쩨 촛불 문화제에서 발생한  << 현실화된 민란 >> 이 의미하는것은 대통령에대한 << 강한 경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천심인 민심을 무시하지 말라는경고이며 , 짓밟지 말라는 경고이며, 민심을 무시하고 짓밟는다면 무사하지 못할것이라는 경고인것이다.

 
아니,  대통령을 타깃으로 청와대로까지 국민들이 돌진할정도의<< 현실화된 민란 >>이라면 그것은 강한 경고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닐까.


민란은 말 그대로 관리들의 폭정때문에 백성들이 못살겟다고 난을 일으키는것을 말한다.
지금의 이명박이 행하는 대운하를 비롯한 모든 정책과 국민을 탄압하려하고 언론을 탄압하려하는 모든것이 다름아닌 바로 폭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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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밤샘농성 강제진압에 항의하던

                                 시민들 중 일부가 경찰저지선을 뚫고 청와대로 향하며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경복궁앞을 달리고 있다.

 


10대 경제 대국이라 자처하는 나라 중, 대관절 선진국 이라는 나라 어느곳에서 폭정에 힘들어 백성들이 대통령 잡겟다고 청와대로까지 돌진 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백성들을 청와대로까지 뛰어들게만든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이 참으로 국민들앞에 무릅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할일이다. 
또한 이것으로 국가 위신까지 추락시킨 명백한 책임또한 없다할수있겟나.  
 

이러한 명백한  책임이 있는자가,  국민들앞에 무릅꿇고 사죄 하기는커녕,  주권찾겟다고 거리로 나선 국민들을, 폭정때문에 못살겟다고 아우성치는 국민들을  때려잡고 살수차로 물뿌려 족친데서야 이것이 될 말인가.


결국 대통령이 철저하게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변하지않고, 국민들 앞에 무릅꿇고 그동안의 자신의 폭정에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성난 민심이 일으킨<<  현실화된 민란>>앞에서 대통령이 무사하긴 힘들것같다.  
버티고 싶다면 버틸 수 있을때까지 버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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