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보낸다던 부산 기장의 봄멸치가 오늘[12일] 드디어 도착을 했다.
부산에 사는 블로그 이웃 진파리 (liberor) http://blog.naver.com/liberor 아우가 멸치회와 구이 글을 올렸길래
혼자만 먹느냐고 투정을 해서[?]
논산의 손소아청소년과 손영기 박사님과 청수난댕이의 오천사, 그리고 푸름이님 부부와 같이 먹으라고 보낸 것이다.
원래는 9일 발송을 해서 10일 모여서 같이 먹기로 하였는데...
부산 기장의 수산물 센터에서 회로 먹을 것이란 얘기에 질 좋고 싱싱한 놈으로 고르느라 발송이 늦어 졌다.
10일 발송될 줄 알고 11일로 모든 약속을 변경했는데...
아뿔싸...
질 좋은 멸치가 없다며 11일 발송을 한 것이다.
이렇게나 싱싱하고 질이 좋은 멸치를 20KG정도가 도착을 했다.
눈빛이 맑고 살아 있는 듯 하지않은가?
비록 몸통은 털어 내는 과정에 좀 망가지긴 했어도...
11일 약속이 취소 되는 통에
오늘은 다들 바빠서 만나지 못해 결국은 혼자 차지가 되고 말았다.
ㅠ.ㅠ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우선 멸치 조림을 하기로 하고 멸치를 골라 속을 빼고 물에 한번 헹궈내고
묵은지를 씻어서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잘 다듬은 멸치를 올렸다.
된장을 한 숫갈 풀어서 물을 잡아 끓이다가 마지막에 마늘을 한 숫갈 정도 넣으면 찌게 완성!!!
이제 상추에 밥이랑 싸먹으면 끝!!!
그 맛은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름!!!
ㅎㅎㅎ
멸치 회를 하려고 다듬다가 생각을 하니 재료라고는 초장 밖에 없다.
흐미~~~
재료 구할 생각을 이리 저리 하다가 갑자기 논산시 노성면에서 '우리집'민박식당을 하는
정은 언니가 생각이 났다.
부랴 부랴 2/3정도를 담아서 달려갔더니
이만 저만 큰 환영이 아니다.
갖은 야채와 함께 먹음직 스럽게 무쳐 낸 멸치회~~~
노성면 가곡리 농민회장 등 주변 이웃들과 잔치를 했다.
마침 어제 저녁 TV방송에 기장 멸치가 나간터라 다들 기대를 단단히 하고 모여서 먹고는
맛이 좋다며 야단이다.
상치에 싸서 한입에 꿀꺽!!!
입에서 살살 녹는다.
ㅎㅎㅎ
한손에 쌈을 들고 플래시 없이 찍다 보니 사진이 흔들렸다.
아니 맛에 취하고 정에 취해서 흔들렸나 보다.
청수난댕이 오천사가 부모님 댁에 멸치를 조금만 가져다 드리라고 부탁을 했는데...
아들놈이 MT간다고 차를 가져가 버려서 아직 드리지 못하고 있다.
김치 냉장고에 두었으니 며칠은 잘 있겠지?
부산의 진파리아우...
비록 원하든 사람들과는 나누지 못했지만,
덕분에 혼자서 동네 인심 다 쓰고 가곡리 농민회장을 새로운 친구로 만나고,
너무 고마워~~~
다들 자네에게 안부 전해 달라는 구먼
다음에 놀러 오면 같이 한잔 하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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