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무겁게 내려앉아 있고,
담장 너머에서는 집짓는 공사장의 망치소리가 요란합니다.
아침이 다 가도록 지인들에게 보낼 택배사에 연결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골이다보니 격일정도로 움직이는 택배는 참 힘들게 인연이 됩니다.
ㅠ.ㅠ
약속을 한 것이니 반드시 오늘 보내야 하고...
아예 전화를 받지못하는 택배담당자가 있거나,
연결이 되어도 오늘은 다른 지역으로 배송을 가기 때문에 않되고...
겨우 겨우 연결이 되어 오후에 가지러 온답니다.
^^
그러다 보니 진이 쭉 다 빠져버러 입맛도 없고,
그렇다고 반찬이 다양한 것도 아니고...
ㅎㅎㅎ
결국 선택은 물에 만 밥과 무짠지입니다.
밥은 블로그 이웃인 밤농사를 크게 짓는 오천사네 댁에서 농사를 지은 것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건조를 잘 못해서 밥맛이 형편 없어[필자의 기준으로...]
쌀 떨어졌냐고 묻는 것을 겁을 내었는데...
ㅎㅎㅎ
올해는 밥이 아주 좋습니다.
꼬들하고 찰기가 많은 것이 물에 말아도 밥알이 깨어지지 않습니다.
참 좋은 쌀입니다.
^^
좋은 쌀을 드실려면 오천사 017-425-0213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간장에 절인 꼬들한 무 짠지를 사서 헹궈내고 다시 재래식 된장에 묻어 둔 것이라
아삭함이 더하고,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장을 빼지 않은 된장의 향기는 짭짜름하니 입맛을 돋웁니다.
^^
더구나 50년은 족히 넘겼을,
오래된 우리의 전통 밥그릇이 주는 멋은 부족한 반찬을 아우르고도 남습니다.
^^
그렇게 소박한 점심을 맛있게 넘깁니다.
문득,
살기 위해서 먹느냐.
먹기 위해서 사느냐.
과연 어디에 속하는 점심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
[2010년 8월 25일 너무 소박하고 조촐한 점심을 먹은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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