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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연예/방송

아르헨티나전에서의 패배의 원인이 박주영의 자책골이라고? 그건 아닙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 아르헨티나와의 대전에서 1:4로 대패를 했습니다.

 

 

솟대처럼 길게 목을 늘이고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했지만...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격한 실력의 차이라는 결과를 남긴 이번 시합에서 벽은 너무도 높았습니다.

 

한국선수들의 승리와 패배를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에버러지[average]라고 말하는 평균적 실력이, 대 그리스전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만의 스타일, 전략이나 기술이 없어서인지 실력은 늘 들쭉날쭉합니다.

지난번 대 그리스전에서 보여주던 모습은 전혀 볼 수없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대 그리스전에 비하면 확연하게 달라 보였습니다.

 

대 그리스전에서는 만만하게 보여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대단했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미리 겁을 먹은 것인지

잔뜩 위축된 모습은 공격이나 수비에서 이미 수세에 몰려 있었습니다.

질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북한의 대 브라질 전의 모습과도 너무나 큰 차이가 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리 선수들은 이미 정신적인 패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킥오프가 되자마자 내가 느낀 것은 0:3으로 지겠구나 였습니다.

결국 3점차로 졌습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의 실수로 얻어진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그나마 한골을 넣긴했습니다.

물론 우리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에 얻어진 결과이긴 하지만...

 

이 순간 "그래 해보자!"라고 다시 전의를 불태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미 정신적으로 패배해 버린 한국팀은 꺼져가는 불꽃을 되살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뉴스는 박주영의 자책골이 마치 선수들의 의기를 꺾어 패배한 듯이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선수의 몸에 맞아 들어간 자책골은 볼이 몸에 맞고 굴절되었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박주영 선수도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선수가 찬 공이 순식간에 와서 몸에 맞고 굴절된 것입니다.

 

그것을 마치 박주영의 실수로 그런 듯이 총알받이를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박주영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의욕이 앞서 지나치게 긴장한 듯한 점은 눈에 뜨였습니다.

그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잘해보려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핑게를 찾는 하이에나 같은 언론들

제발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박주영 자신이 더욱 가슴아프고 힘듭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박주영 화이팅!!!

 

 

 

 

[2010년 6월 18일 2010 남아공 월드컵 대 아르헨티나전을 보고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