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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통영 동피랑] 사진...좋은 취미입니다. 하지만 예의는 지켜가며 사진을 담읍시다.


무십아라!
사진기 메고 오모 다가?
와 넘우집 밴소깐까지 디리대고 그라노.

내사 마,
여름내내 할딱 벗고 살다가
요새는 마 사진기 무섭아서 껍덕도 몬벗고,
고마 덥어 죽는 줄 알았능기라.


무서워라!
사진기메고 오면 다예요?
왜 남의 집 화장실까지 사진기를 들이대고 그러세요.

나는 언제나
여름에는 옷 벗고 살다가
요사이 사진기 무서워서 옷도 못 벗고,
그대로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통영 동피랑마을에 올라있는 글입니다.

지나치게[?] 알려져 개념 탑재를 포기한 찍사들의 무례한 행동들이
주민들 생활에 불편을 주나 봅니다.

한장의 사진을 담아도 예의를 다해서 담아야 할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위의 글을 올린 사람은 젊은 사람이거나 오리지날 갱상도가 아닌가 봅니다.
문장의 끝처리나 표현이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

우리의 정겹고 아름다운 사투리...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작은 일에도 예의를 갖춥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