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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龍山의사계/행사

계룡산에도 가을이 이만큼 다가 와 있습니다.


 

 

소리없이, 가을은 이미 이 만큼 다가 와 앉아 있습니다.

 

멀리 바라 보이는 계룡산은 언제나 처럼 말이 없습니다.
물가에 깊이 내린 가을인데도...

 

 

가을은 갈무리하라는 '갈'에서 가을이 된 듯합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시기 가을은 갈색이니 '갈'



 

들판의 푸르름은 온데간데없이 자연은 황금빛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아직은 푸르른 계룡산 갑사로 향하는 은행나무 길...

 

군데 군데 성질 급한 은행이 무더기로 떨어지고,

잎은 조금씩 색이 바래고 있지만 아직은 아닌 듯합니다.


 

이번 가을은 그렇게 풍성하지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봄과 여름...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입니다.

 

지금 우리네 모습도 어쩌면 자연처럼 지난 날의 그 모습의 연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가을은 이미 내려 앉아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하늘을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2011년 10월 7일 1박 2일 외연도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