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 이만큼 들어서 있습니다.
아침 저녘,
쌀쌀한 것이 아니라 한기를 느낄만큼의 추위도 가까이 와 있고...
한들거리며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앙증맞은 아기 손으로 오라 오라 겨울을 재촉하는 듯합니다.
애닯게 스러지는 햇살 자락을 붙들고 매달리는 코스모스도 이내 마음을 돌리는 듯합니다.
풍성함을 넘어 가지가 휘도록 매달린 유실수들...
노릇 노릇 익어가는 감은 가지를 휘어 찢어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은행나무도 힘에 겨운 듯 긴 가지를 늘어뜨리고 휴식을 취하는 듯 보입니다.
1년을 시작한지 불과 며칠 전인 듯한데...
어느새 계절은 겨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 한해 무엇을 하였는지를 돌이켜 보기에는 너무 이를까요?
^^
[2011년 9월 19일 계룡산 갑사지구 짙어진 가을 속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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