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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4월 들꽃 탐사로 개척에 나서서...

4월19일 들꽃의 분포를 확인 하고 새로운 탐사로 개척을 위해 계룡산으로 나섰다.

아래 그림의 파란색 줄이 목숨걸고[?] 다녀온 그 위험한 길이다.

 

주의!!!

국립공원에서의 산행은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로만 다녀야 한다.

물론 위험하기도 하고 벌금 부과로 인해 법적, 경제적인 제재조치가 따르기도 하지만

우선 생태계 보호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니 철저히 따르고 지켜야 할 것이다.

나도 그저 야생화나 산야초들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지만 그래도 잘못된 일인 것이다.

법은 지켜야 하고 보호해야할 지연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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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행중에 나무가지 하나도 손대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출현으로 동물들이 놀랄 수도 있는 것이니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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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암을 지나자 마자 처음 만나는 계곡에서 등산로가 아닌 계곡을 거슬러 올라 원효대로 향했다.

 

처음은 사람이 다닌 흔적[근처의 대자암에서 공부하는 스님들이 운동삼아 다닌 듯한 길]을 쫓아 거슬러 올라갔다.

한참을 오르니 갑자기 계곡이 두갈래로 나뉘었다.

잠시 생각을 하다가 왼쪽으로 접어 들었다.

조금 오르다 보니 떡하니 버틴 벼랑...

거기서 돌아 나와야 하는데...

그 벼랑만 넘으면 신천지가 있을 듯하여 바위벼랑을 기어서 올랐다.

등에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한짐 짊어지고 오직 손으로만 기어 올랐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보이는 바위 벼랑을 목숨걸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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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 그 바위벼랑...흐 지금도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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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벼랑을 하나 넘으면 또 벼랑...

그 벼랑 너머에 또 벼랑

그런데 바위라서 바위틈에 자리잡은 약간의 나무들을 제외하고는 나무나 식물들이 없어서 시야는 탁 트인 것이 장관이었다.

벼랑 위에서 바라 본 갑사지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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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는 관음봉과 문필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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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는 묘하게 생긴 바위의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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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신흥암이 보인다.

끙끙거리며 바위벼랑을 올라 도착 한 곳은 자연성릉 좌로 가면 삼불봉이고 우로가면 관음봉

대자암에 차를 두고 출발한 것이 10시 ...

자연성릉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이미 탈진 상태...

먹을 것이라고는 물하나도 준비하지않은 나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좌로 향할 것인가?

우로 향할 것인가?

좌로 향하면 차를 대자암에 둔 이유로 돌아 돌아 대자암까지 다시 가야하고

우로 향하면 이 또한 험난한 길이 예비 되어있는 것이다.

뒤돌아 바위벼랑을 통해 내려가려면 올라 오는 것은 겨우 겨우 기어서라도 올라섰지만 내려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부득이 올라 온길을 되돌아 가는 길 뿐이었다.

타는 갈증을 해소하려면 계곡의 물이 가장 가까웠기 때문이다.

 

바위벼랑의 시작점에서 왼족으로 흙비탈을 타고 미끄러지며 조심 조심 하산 하였다.

다리는 후들 거리고 팔은 달달 거리고...ㅎㅎㅎ 장난이 아니다.

 

내려 오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 벼랑이 아래의 사진이다.

맨손으로 저곳을 기어 올랐으니 나도 반쯤은 미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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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계곡물 발원지에 도착해서 바위를 타고 묻어 나듯 흐르는 물을 핧타  먹다가 생각하니 조금만 더 내려가면 많은 물이 흐르는데...

이 무슨 궁상이냐 싶어 서둘러 계곡 아래로 내려가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숨이 멎을 정도가 되었다.

 

이번 탐사로 개척길은 험난한 고생의 역정이었지만 노랑제비꽃의 군락지를 발견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일 것이다.

 

에고 힘들어~~~

 

 

[2008년 4월 19일 계룡산 대자암 주변 야생화 탐사로 개척을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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