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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재한유엔기념공원[UN記念公園] 속 유엔묘지[UN墓地] 풍경

 

 

계룡도령이 부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고향이니 나들이라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표현 같기도합니다만,

11일 오후 계룡산을 떠나 대전에서 KTX를 타고는 비내리는 부산역에 도착하여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으로 가 하루를 묵고

이른 아침 안개비가 내리는 모습의 민주공원[중앙공원/대청공원]을 둘러 보고

오전 10시 경 부산 남구  대연동 720번지에 위치 한 유엔기념공원[UN記念公園] 속 유엔묘지[UN墓地]에 들었습니다.

 

 

마침 UN게양식을 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계룡도령에게는 유엔묘지로 기억되는 이곳은 어린시절 기념식 때 동원되어 오기도 했던 곳인데,

당시의 황량했던 기억으로 만나게된 어제의 유엔묘지는 너무도 잘 꾸며지고 정돈된 모습이라 많이 놀랐습니다.

 

 

유엔기념공원[UN記念公園] 속 유엔묘지[UN墓地]는 한국전쟁 동안(1950 년 6 월 25 일 ~ 1953 년 7 월 27일) 참전 21개국 중 17개국 (의료지원국 중 노르웨이 포함)에서 40,896 명의 유엔군 희생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약 11,000 여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 개국 용사의 유해 전부와 그 외 국가의 일부 유해가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되어 , 현재는 유엔군부대에 파견 중에 전사한 한국군 중 36 명을 포함하여 11 개국의 2,300 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고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전쟁 중 전사한 36,492 구의 유해는 모두 본국으로 이장되었고, 휴전 후 한국에 주둔해 있던 유엔군(미군) 중에서 이 곳에 안장되기를 희망한 군인들 중 36구가 현재 이 곳에 안장되어 있으며 숨진 곳에 묻는 영국 풍습에 따라 영국군 885명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해 산화한 세계의 젊은이들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고결한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이념을 기리기 위해 1951년 설치한 6·25참전 유엔군 전사자의 묘지로 유엔군사령부에 의하여 창설되어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가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 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유엔에 전달하였으며 이에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하여 1955년 유엔총회가 국제연합기념묘지로서 지명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묘지입니다.

 

 

한국전쟁 기간 1959년 11월 유엔과 대한민국간에 “유엔 기념 묘지 설치 및 관리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유엔간의 협정” 이 체결됨으로써 지금의 유엔기념묘지로 출발하게 되었으며 이 후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 (UNCURK, 엉커크)에 의해 관리되었으나, 1974 년 UNCURK 가 해체됨에 따라, 관리업무가 11개국으로 구성된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Commission for the UNMCK)에 위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참전국 국민에게도 널리 알려진 기념물로서 연간 30만 명 정도가 참배를 하고 있으며, 현재 43,615평의 부지가 부산광역시 기념물에서 2007년 10월 24일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지정이 바뀌어 운영 유지되고 있습니다.

 

묘비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관리한 흔적이 뚜렸합니다.

느껴 지시죠?

^^

      

           

선조를 찾아 온 것일까요?
영국인으로 보여지는 가족이 유엔군 전장병 추모명비가 세워진 곳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유엔군 전장병 추모명비는

2006년 10월 24일 한국전쟁중 전사한 40,895명(실종자 포함)의 유엔군 장병들의 이름을

알파벳 순으로 모두 새겨 추모하는 조형물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유엔군 위령탑은 1978년 건립되었다가

2007년 9월 전시관으로 개조되어 아래사진의 우측 입구로 들어서면

안장자들과 관련한 사진과 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무명용사의 길입니다.

 

비록 밝혀지지 않은 이름이라 정확하게 표기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모습은 절로 경건해 지는 것 같습니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묘지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그 경관이 멋지게 변모했습니다.

 

 

매년 10월 24일 UN의 날이 되면 강제 동원되어 행사에 참여했던 당시의 많은 초딩, 중딩, 고딩들...

지금은 대다수가 계룡도령의 나이로 변해 있겠지만 당시의 추억을 되새겨 보면서

엄청난 변화에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2013년 6월 12일 방문한 유엔묘지[유엔기념공원]에 대해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