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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24돌을 맞은 충남의 자랑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

 

 

한산모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등재

충청의 자랑 한산모시문화제 잘 차려진 축제 현장을 가다.

 

  

 

계룡도령은 지난 6월 6일 개장한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를 7일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한산모시문화제는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모시문화를 국내외에 전하기 위해 열리는 향토축제로 서천 지방의 모시는 백제시대 한 노인의 현몽으로 건지산 기슭에서 모시풀을 발견한 이래 1,500여 년을 이어 온 서천 지방의 명물로 한산모시는 백옥같이 희고 우아하며 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하고 가늘어 여름철 옷감으로는 으뜸으로 치고 있는 제품입니다.

  

 

한산모시문화제는 1989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998년 제9회 대회를 맞아 전국 18대 관광문화제, 충청남도 3대 문화제로 선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원래는 저산문화제였던 명칭을 한산모시문화제로 바꾸었으며 군 단위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문화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문화제의 내용으로 보자면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리는 모시 패션쇼, 전통한복복식사전시 및 세미나, 민속경연대회, 저산팔읍 길쌈놀이, 모시 길쌈시연 및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펼쳐졌습니다.

 


 

명품모시판매장(한산모시 홍보관)에서는 서천의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산모시를 접할 수 있는 모시장터는 “명품”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전통모시마을에서는 모시풀 생산부터 모시짜기까지 각각의 공정을 주제별로 체험해볼 수 있고 모시베틀 제작시연 및 체험에서 명품 한산모시가 탄생하기 위한 기구인 베틀과 바디, 북 등이 조합을 이뤄 모시짜는 사람의 손 끝에서 완성되는 전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모시를 주제로해서 만들어 진 옷들입니다.

 

 

모시와 모시를 짜고 요즘 유행하는 색상으로 천연염색을 한 모습입니다.

 

 

모시옷은 참 손이 많이 가는,정성으로 입어 주는 의상입니다.

^^

 

 

소담스럽게 자라고 있는 모시의 모습입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산모시문화제는 잘 짜여진 프로그램과 탄탄한 구성으로 다시 찾고 싶은 명품 문화제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비췄는데 고생한 서천군의 면면이 행사장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한산모시문화제의 한 장인 모시를 짜는 베틀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인 옷감짜기 체험장은 씨실과 날실의 원리를 응용한 옷감짜기를 단순히 옷감을 짜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짠 옷감을 기념품으로 가져 갈 수 있도록했다고 합니다.

 

 

한산모시길쌈시연장에서는 태모시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꾸리감기, 모시짜기 등 각 공정별로 전문화 되어 있는 모시길쌈의 전 과정을 시연하고 태모시 체험(모시야 놀자)은 태모시를 이용한 공예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이 모시풀을 가지고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형태를 가미하여 태모시 인형만들기 체험 후 체험물은 축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여 호응이 높았으며 모시잠자리 만들기는 잠자리 날개보다 더 고운 한산모시를 직접 접하여 잠자리를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외 모시학교(모시풀벗기기, 모시째기·삼기, 감기, 짜기), 모시의상체험, 모시염색체험, 모시인형/음식/손수건만들기, 모시소망등만들기, 달빛걷기 등 체험행사,패션쇼(에코웨딩, 리폼, 주민패션쇼), 무형문화재 모시짜기 시연, 침선장, 모시옷리폼, 전통 길쌈시연, 모시짜기체험, 직접체험으로 모시짜기과정체험(태모시, 째기, 삼기, 날기, 꾸리감기, 베틀)모시옷입기, 미니베틀, 간접체험으로 태모시공예품만들기, 모시손수건물들이기, 모시탁본, 천연염색, 모시잎차시연, 커리커쳐, 칠보공예, 타일벽화 외 모시새벽시장ㆍ전국사진촬영대회, 모시옷리폼(봄의 마을), 모시차를 음미하며 손쉽게 밥상에 올릴 수 있는 모시를 소재로 한 모시음식 체험의 장 등 4일간 끊임없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행사, 문화체험 등을 즐기고 느끼는 감동의 장이었습니다.

 

 

베틀앞에서 처음하는 베틀질에 어려워하는 어린이의 모습입니다.
^^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무형문화재의 시연 및 체험이 있는데 대목장, 소목장, 갈꽃비, 짚공예, 공작선 등 서천군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직접 시연을 보이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기능보유자의 지도에 따라 직접 제작체험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저 탐방객들의 얼굴에 웃음을 피워내고 무더운 날씨였지만 즐겁게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만든 프로그램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행사장에서의 모시패션 ...

한번 보실랍니까?
ㅎㅎㅎ

 

 

그 어떤 옷과 매치를 해도 잘 어우러지는 모시옷!!!

 

 

세련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시의 때깔~!!!

                        

                                 

그리고 한산모시와 함께 서천군의 대표적 특산물인 한산소곡주마을은 관람객 모두가 직접 참여하여 전통주를 만들어보고 시음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누룩디디기, 밑술빚기, 덧술빚기 등 한산소곡주 제조과정 모두를 체험 해 볼 수 있고 체험장 옆에 전통주막이 있어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산모시문화제가 끝난지가 언제인데 이제사 글을 올리느냐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서천군의 많은 공무원들이 한산모시문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아울러 유망축제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문화제를 위해 밤잠도 잊은 채 매달려 이렇게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이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든 문화제에서 처음 만난 한 개인 때문입니다.

 

한산모시문화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한 사람의 깡패같은 패악질과 욕설로 인해 그날 계룡도령은 엄청난 수모를 겪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 올려 두었습니다.

 

문화제와 직접 연관도 없는 위치이고 매표소에서 표를 파는 계약직에 있는 이로서 주차관리라는 월권도 월권이지만 무자비한 폭력과 욕설로 찾은 이를 개무시해대는 모습을 보인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게시판 특성상 제대로 다 표현할 수 없어 간략히 올린 내용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살이 떨립니다.

 

마치 '완장'을 빼앗겼다가 되찾은 인간의 행태를 고스란히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계룡도령은 난데없이 눈탱이를 제대로 한방 맞은 꼴이 되었구요.

 

당시의 내용을 서천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보기

아무런 조처가 없어서 군수에게 바란다에 올린 글

 

글을 올린지가 벌써 10일이 넘었는데도 아무런 조처가 취해지지 않는 서천군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서천군이라는 작은 군 지역 특성상 전 군수의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전력 때문인지 몰라도 서천군민과 공무원 대다수의 노력으로 이룩한 멋진 문화제를 욕되게 한 자를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서천군이 깊이 반성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계룡도령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나니 많은 서천군민들과 공무원들이 암암리에 비밀을 전제로 쪽지가 오는데 한결같이 그런 사람의 행동에 부끄럽게 생각하며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는 내용과 제대로 처리되길 바란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이 인정많고 친절한 서천군민 전체가 오해받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해 오고 있습니다.

 

많은 서천 군민과 공무원들의 명예를 생각 하신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처를 취해 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2013년 6월 7일 멋진 문화제에서 기분을 상해 돌아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