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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음악/유머

전주한지에 일일이 손으로 그려 만든 수제 달력[명재고택 윤완식종손 작]

 

 

전주한지에 일일이 손으로 그려 만든 수제 달력[명재고택 윤완식종손 작]

 

 

 

1월 22일 손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논산의 자랑인 노성면 명재윤증선생의 후손인 윤완식 종손으로부터 전화입니다.

 

"올해에도 손으로 달력 몇개 만들었으니 와서 가져가슈~"

 

그렇게 연락을 받고 24일에 들렸더니 선물용으로 주문 들어 온 전독간장 과 교동된장 포장에 정신이 없더군요.

 

 

명재선생댁의 간장은 처음 이 집을 지을 때 부터 이어 온 전통 간장이며

대대로 한독에 닮겨진 씨간장을 내림하여 이어 오는

보물과도 같은 간장이라 맛과 향이 아주 뛰어 납니다.

 

특히 간장이 물 같지 않고 마치 조청처럼은 못하지만 끈적하니 걸쭉한 느낌을 줍니다.

 

명재고택에서 판매하고 있는 된장과 간장은

교동 전독간장(校東전독간장)이라고 부르는데

윤증(尹拯, 1627~1714)선생 종가에서 300여년 전부터 전해 오는 장류이며

교동(校東)이라는 명칭은 노성향교가 고택 옆으로 이전해 오면서

향교의 동쪽에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붙여졌으며,

전독간장은 항아리(독)째 전해져 내려와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전통간장이지만 그렇게 짜지 않고 독특한 맛과 향이 좋아

평소 고택에 갈 때마다 한 숫가락 식 먹어 버릇하던 계룡도령이라 포장하는 옆에서

"소줏잔에 한잔만 주슈"했더니

"옜다 먹고 떨어져라"하며 한병을 줍니다.

ㅎㅎㅎ

 

이제 계룡도령의 집에 있는 전통간장은 전부 교동간장, 전독간장이 되는 것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또 하나...

전주 한지로 만든 수제 달력입니다.

 

 

하나를 내밀기에 선물할 곳이 있다고 억지를 부려[?] 한 작품을 더 강탈[?]해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득템 한 것인데 값으로 따질 수없는 보물인 셈입니다.

^^

 

 

사실...

우리의 삶이 언제부터인가 의식조차 하지 못한 채

기계화되고 정형화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기계화 되어 있지는 않은가요?

 

그 틀을 과감하게 깨 버린...

논산 명재고택에서 만난 지극히 자유로운 달력입니다.

 

시작이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인 달력... 

정형화되어 버린 달력의 틀을 달리 바라보게하는...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인쇄된 달력을 바라보는 시각을

벗어난 발상은 한동안 감동을 줍니다.

 

사실 이렇게 일요일을 뒤로 빼 달력을 만들자고 제안 한 것은 바로 계룡도령이랍니다.

ㅎㅎㅎ

 

이번에 이 달력을 자랑했더니 LA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친구가

음력과 24절기가 빠졌는데 기재해서 하나 만들어 보낼 수 있냐고 묻습니다.

 

갤러리에 전시하겠다는 얘긴데...

윤완식 종손이 계룡도령 덕분에 미국 예술계에 등단 하는 것은 아닐지...

ㅎㅎㅎ

 

 

너무나 벗어 나고픈 대량 생산에 의한 획일화~~~!!! 

 

고정된 틀로부터...

규격화 되어 버린 숫자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각성을 주는 달력입니다.

^^

    

     

대를 이어 보전할 생각입니다.

ㅎㅎㅎ

 

혹시 자유스러운 달력을 인쇄해서 두고 보면서 의식을 힐링 하실 분

첨부파일을 다운 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첨부파일수제달력.zip

 

 

 

 

[2014년 1월 24일 논산 명재고택 윤완식 종손의 개념 달력을 가져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