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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아름다운 향기의 라일락에 대한 이야기

 

 

아름다운 향기의 라일락에 대한 이야기

 

 

대한민국의 4월은 라일락의 향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달입니다.

 

 

네군데로 갈라지며 오무린 입을 벌리듯 활짝 열리는 라일락의 꽃을 보노라면

마치 풍선이 터지며 그 속의 향기를 대기 속으로 확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아...

펼쳐지기 전 꽃의 크기는 성냥머리만 하지만...^^;

 

 

활짝 펼쳐지니 꽃이 열배는 커진 듯 보이죠?

^^

 

 

이러한 라일락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라일락에 대한 이해가 먼저인데

그 동안의 계룡도령이 소개한 라일락과 수수꽃다리 등도

제대로 설명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데

같은 물푸레나무과며 라일락은 외래종이고

이와 유사한 우리나라 특산종인 꽃나무가 수수꽃다리이고,

이와 꽃이 거의 같거나 유사한 것으로 개회나무, 정향나무 등이 있습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에서 건너가 개량되어 ‘미스킴 라일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역수입된 종도 있답니다.

래서 라일락이라는 식물이 우리나라의 원산지인 식물이

미스킴라일락처럼 개량되어진 식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하겟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구분해 보면

'미스킴 라일락'은 라일락이 아닌 털개회나무라고 볼 수 있는데

라일락의 계통적 특징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꽃 ‘수수꽃다리’와 외래종 ‘라일락’의 차이를 한번 짚어 볼까요?

 

수수꽃다리는 원래 이북 지역 석회암지대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로

약 2~3미터 정도 자라 정원수로 적당한 나무이며

라일락은 유럽이 원산지로 2~7미터까지 자라

수수꽃다리 보다는 좀 더 크게 자라는 점이 다르지만

잎 모양은 심장형으로 너무 똑 같고 크기만 다른데

잎의 크기는 수수꽃다리가 7~12센티로 4~10센티인 라일락 보다는 더 크답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보자면 뿌리부분의 맹아를 보고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수수꽃다리는 뿌리 부분에서 맹아(새순)가 나오지 않고,

맹아가 많이 돋는 것은 라일락입니다.

 

꽃 모양과 향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모양이 마치 수수와 비슷하다 하여 수수꽃다리라 하며

약 1센티 정도인 라일락에 비해 두배에 가까운 1.2~2센티미터로

수수꽃다리의 화관통이 더 길고 수수꽃다리는 아주 은은한 향인데 비해

향이 더 강렬한 것은 라일락이랍니다.

 

 

그리고 꽃 색깔의 차이를 보자면 수수꽃다리는 연한 자주색 단 한종인데 반해,

라일락은 그보다 진한 자색이라 하겠고,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을 뽐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라일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미스킴라일락을 먼저 이야기 하게됩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이 북쪽 지방 산등성이에서 자라는 털개회나무를 가져가

같이 근무했던 타이피스트 미스 김의 느낌이 난다하여

미스킴라일락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미스킴라일락보다 더 개량된 품종으로

역수입된 것이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라일락이라 생각하는 것이

거의 일반적이라 하겠습니다.

 

그저 단순하게지만 유럽원산의 라일락,

미국에서 개량되어 다시 넘어 온 미스킴라일락,

우리꽃 수수꽃다리, 흰정향나무, 털개회나무는 구분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

 

 

 

 

 

[2014년 4월 20일 향기로운 라일락 꽃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