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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우리나라 토종 약용식물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

 

우리나라 토종 약용식물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

 

 

어제 아침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날싸가 쨍 맑게 개어서

봄꽃들이 다투어 필 듯하여 계룡산으로 향했습니다.

 

계룡도령이 거처하는 월암리 토굴 앞 도로의 목련이

커다란 키를 자랑하며 하얗게 풍성한 꽃을 피워 느티나무의 까치집과 어우러집니다.

    

 

며칠 전인 24일만해도 몽오리가 채 열리지 않은 상태의 목련과 자목련이었답니다.

 

   

 

그렇던 목련이 두번에 걸쳐 내린 봄비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이루어 져서인지 활짝 피다 못해 지고 있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대웅전 옆 목련도 활짝 하얀 구름송이 같은 목련을 피워냈습니다.

 

 

만개한 목련이 만들어낸 화사함을 한번 즐겨 보세요.

^^

 

 

계룡산 봄꽃 마중을 마치고 돌아 내려 오는 길가의 목련은

왠일인지 오히려 산 속의 목련보다 덜 핀 모습입니다.

^^

 

 

한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학명은 Magnolia kobus인 목련 [木蓮]은

그 수려한 꽃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보통 10m내외까지 자랍니다.

 

흔히 방향지표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목련은

꽃봉오리 중에서 활처럼 휘어진 방향과 곧게 서거나 거꾸로 휘어진 부분을 보며

남쪽과 북쪽을 구분하면 정확합니다.

 

그것은 일조량에 따라 성장율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일조량이 많은 남쪽이 빨리 성장 개화함으로서 활처럼 휘어지고,

이를 눈여겨 본 조상들이 이를 통해 방향을 구분하기 시작한 것인데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목련의 꽃이 피기전 몽오리져 있는 것을 신이[辛夷]라고 하는데

수렴작용, 모세혈관 확장작용, 항염증작용, 혈압강하작용, 

진통, 진정작용, 피부진균과 포도상구균 억제작용등의

약리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몸 안에 있는 차가운 기운과 풍으로 오는 코막힘,

축농증을 치료하며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두통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 오한, 발열,

전신통을 치료하며 가래가 많이 나오는 기침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중요한 약재로도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주변에서 만나는 목련들은 대부분이 꽃잎이 더 넓게 자라는 개량종이라

차나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여야할 듯 합니다.

 

 

 

 

 

[2014년 3월 31일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에서 만난 목련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