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들면
언제나
숲은 소곤소곤 얘기를 한다.
귀기울여 듣다보면
나도 어느새 숲이 된다.
숲속에 들면
언제나
숲은 간질이며 장난을 건다.
아주 오랜된 친구처럼
나도 어느새 개구장이가 된다.
숲속에 들면
언제나
긴 한숨소리가 들린다.
허덕이며 지나는 바람이 들려 준 이야기는
나에게도 어느새 한숨이 된다.
[2007년 7월 29일 계룡산 만학골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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