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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꽃 식물이야기

화제 만발, 방송으로 알려진 발모차와 발모스프레이를 만들어 볼까?

 

 

화제 만발, 방송으로 알려진 발모차와 발모스프레이를 만들어 볼까?

 

 

여러분 아래의 보라빛 나는 식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세요?

 

그렇습니다.

 

자소엽이라 잘못 불리는 차즈기입니다.

  

 

자소엽[紫蘇葉]은 차즈기의 잎을 지칭하는 것으로

씨앗을 자소라하는데

기(氣)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며 한(寒)을 발산시키고

영(營)을 조화시키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日華字本草(일화자본초)에서 '비위를 좋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배가 빵빵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하고

霍亂(곽란)를 동반한 근육경련을 멎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고 각기병(脚氣病)을 치료한다.

대소장(大小腸)을 잘 통하게 한다.'고 했으며

李時珍(이시진)은 '피부 아래에 사기(邪氣)가 머물고 있는 것을 밖으로 몰아낸다.

풍한(風寒)의 사기(邪氣)를 없애고, 기를 잘 통하게 하여 비위 편안하게 하며,

가래를 삭혀서 폐(肺)를 편안하게 하고, 혈(血)을 조화롭게 하고,

비위를 따뜻하게 하여 통증을 멎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임신을 안정시키고, 해산물의 독을 풀어주고 뱀이나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고

하였으며 잎을 날것으로 먹거나 국을 끓여 복용하면 모든 생선의 독을 없애주지만

溫病, 氣弱表虛者, 發汗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차즈기의 잎, 즉 자소엽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인 즉은 탈모예방과 발모촉진의 효과를 내는 발모스프레이의 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즈기[일명 차조기]가 계룡도령의 마당에는 널려있다시피 피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크게 자란 것들은 이미 채취를 한 후의 모습인데

이렇게 차즈기가 왕성하게 번식하게 된 것은

계룡도령이 이곳 월암리 토굴로 이사를 오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디선가 어린 모 몇촉을 가져다 심은 것이 계기가 된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2013년의 모습인데

우축에 엄청나게 자란 차즈기의 모습이 보이죠?

 

저렇게 자라난 차즈기가 가을에 들깨와 같은 씨앗을 맺고

그 씨앗이 퍼져서 월암리 토굴 마당이 온통 차즈기로 뒤 덮여 버린 것입니다.

^^

 

 

이렇게 자란 차즈기를 일부 수확을 했는데

다 자라서가 아니라 네눈박이 블랙탄 달래의 이동이나 움직임에도 문제가 있고

마당에 잡풀들과 어우러져서 예초도 어렵고,

이번에 무공해 제초제의 실험도 해야하고 해서

일부 잘 자란 녀석들만 골라 잘라낸 것입니다.

 

 

그래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잠깐 채취를 했는데도 이만큼입니다.

 

 

계룡도령이 먹는 지하수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려고 이렇게 두었는데

자주 뒤집어 주어야 햇빛에 타지 않고 고르게 물기가 빤진답니다.

^^

 

 

그런데 모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는 발모차나 발모 스프레이를 만들려면

건어성초2 + 자소엽1 + 녹차잎1이 필요한데...

어성초는???

 

ㅎㅎㅎ

어성초도 역시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에 가득하답니다.

  

그럼 녹차잎은?

 

그게...쩝!!!

 

 

2012년 전남 광양에 계신 블로그 이웃님께서 보내주신 녹차 씨앗을

물에 불려서 2013년 심었는데...

 

 

단 한 촉도 싹을 틔우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발모차나 발모스프레이를 만들려면 녹차잎을 사야합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어성초가 한 근에 40,000원

자소엽이 한 근에 15,000원인데 천정부지로 오른 가격이랍니다.

 

물론 말린 것이니 양이야 많지만 10배 정도 올랐고

국내산이 없어 수입품이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 역시 한 근당[600그램] 6,000원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 가격은 업자가격이니 소매가는 더 비싸겠죠?

 

 

발모스프레이나 발모차를 만들려면 약 1킬로그램의 녹차잎이 필요한데...

발모스프레이를 만들려다 문득 의심병이 도졌습니다.

 

만약 당신이라면 발모 하나만으로도 전세계 인구의 1/5을 내 고객으로 만들어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 그냥 공개를 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공개한 분을 의심하거나 못믿어서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특허문제 등 여러가지가 걸려 있을텐데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지구의 인류를 위해서 공개했다면

이 분은 노벨의학상을 수상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럴까 저럴까...

아무튼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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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6일 채취한 자소엽 차즈기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