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의 제15회 구절초 꽃 축제를 앞둔 풍경

세종시 영평사의 제15회 구절초 꽃 축제를 앞둔 풍경

 

 

 

계룡도령이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사 신축 공사장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눈이 번쩍 뜨이는 현수막을 발견했습니다.

 

10월 2일 산사음악회를 시작으로 19일까지 구절초 꽃 축제가 영평사에서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올해로 제15회가 되는, 우리나라 최초로 구절초축제를 개최하였고,

구절초 축제가 전국으로 확산되게 한 바로 그 영평사입니다.

 

 

전국에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있는 거리에 세종특별자치시가 있고,

세종특별자치시에는 구절초 꽃으로 유명한 영평사가 있습니다.

 

 

공주에 속해 있었던 영평사가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되어

이제는 시는 다르게 되었지만

가까이 자리한 관계로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이날도 친구를 만나는 것을 잠시 늦추고 영평사 경내로 향했습니다.
^^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세종영평사는

사람과 꽃이 함께 하는 사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가꾸어져 있는데

구절초 뿐 아니라 다양한 꽃들이 철마다 피고집니다.

 

세종영평사 광원환성주지스님이

산 길을 가다가 맑은 빛의 구절초꽃을 보고

그 순수한 모습에 반해 영평사 옮겨 심어

장군산 산자락 일대를 가득 메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구절초 축제를 열 정도로 풍성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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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사는 역사가 분명하지 않아 그렇지 결코 소박한 절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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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보여지듯 넓고 웅장한 모습이

한들거리며 가녀려 보이는 구절초꽃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제철 제 시기에 장군산 전체를 하얗게 덮어 버리는 구절초의 모습과 향기는

선계가 여기가 아닌가 생각 들 정도랍니다.

 

 

아미타대불이 영평사 대웅전마당을 굽어보고 있는 모습은

이땅에 정토를 세우고자함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곳 영평사에는 대웅보전을 마주보고

좌측에는 일반 신도들의 선방인 적묵당이 있고

우측에는 설선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평사의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50평의 목조 팔작지붕에

외7포내 11포의 장엄무쌍한  대웅보전은

불기2543(단기4323/1990)년도에 준공된 당우로

도편수 김달원 거사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온갖 화분들이 함께 한 이곳은

강의와 참선을 함께하는 공간인 설선당의 모습인데

뒤로 공양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날 장군산 일원에 아직은 일러 구절초가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곳곳의 볕이 좋은 곳에는 이미 활짝 펴 찾는 이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영평사 하면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바로 넓은 장독대입니다.

 

그곳 장독대로가는 길가에는 전통 찻집이 자리하고 있어

구절초의 향기 속에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실 수도있어

더욱 더 가까워진 듯했습니다.

^^

 

 

구절초[九節草]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들국화,고뽕[苦蓬]이라고도 하는데

술을 담거나 전초를 고아 조청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구절초의 줄기와 잎을 말리거나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 부인병, 위장병에 사용합니다.

 

 

구절초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만나게되는 작은 돌탑들...

 

 

누구의 정성인지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특이한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쓰고 성질은 따뜻한 식물인 구절초는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구절초를 오래 달여 먹으면 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할만큼

좋은 식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구절초란 이름은 음력 9월9일에 채집하여 쓰면

그 성질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서 유래 했다고도 하고

9개의 마디가 있어 구절초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 

 

 

그러한 구절초를 통해 승과 속이 하나되는 가을의 멋진 축제

제15회 구절초 꽃 축제 및 산사음악회는

10월 2일(목요일) 18시30분부터 '쏘냐', '박상철', '에이텐션', '주니최'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꾸며준다고 합니다.

 

 

 

온 산을 뒤덮은 구절초의 향기에 취하고,

음악의 정취에 취하는 이 축제는

불자는 물론 비종교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축제기간동안 무료 국수 점심 공양과 구절초 차 마시기, 천연비누 만들기,

꽃 사진 전시회, 밤줍기 체험, 108배 참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는 구절초 꽃 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사찰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행사기간 : 2014.10.02 ~ 2014.10.19

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산학리 441

행사장소 : 장군산 영평사

연 락 처 : 044-857-1854

홈페이지 : http://www.youngpyungsa.org

 

행사내용

- 산사음악회

- 서예작품전시회 우공 이일권

- 색소폰 연주 및 전통춤 공연

- 전통민속공연 절터다지기

- 세종시민 예술 한마당

- 구절초 향에 깃든 풍류

-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 어린이 기금 마련 바자회

- 다례시연(2회) 등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관람객 모두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는데

넉넉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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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9일 제15회 구절초 꽃 축제를 앞둔 장군산 영평사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