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생기며 바뀐 계룡도령의 계룡면 월암리 토굴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주차장 부근의 여름 모습입니다.
자동차를 주차하는 공간이라 잡초가 무성하지만
소각장도 돌담 아래 자리하고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이 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19일
위 사진의 비닐 하우스 부근의 밭 임자가
자기네 밭으로 가는 도로를 내야 하겠다며 공사를 시작합니다.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어
높이 차이가나는 밭과의 통행이 가급적 자유롭게 하려고
둔덕을 메워 옹벽을 만들 시멘트블럭도 가져다 놓고
제법 제대로 작업을 하려나 봅니다.
^^
사실 자꾸 무너지고 있지만 돌담이 참 멋지고...
돌담 주변으로 더덕 등 덩굴식물을 심어 두었는데...
ㅠ.ㅠ
뭐 자신들의 땅에 원래 길이었던 부분에 도로를 내는 것이라
반대할 이유도 없고
원하는대로 하라며
현재의 소각장과 돌담을 허물며 나오는 돌 등을 지정한 장소에 모아두길 부탁하고
옹벽 공사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지방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방에 볼일을 다 보고 이틀만에 돌아와서 만난 모습은
황당 그 자체입니다.
길을 만들면서 계룡도령의 밭은 2중으로 단이지게 만들어 놓았고...
장소를 지정해 모아두길 원한 돌은
꽃을 심어 둔 밭의 한가운데에 모아 두었고,
시골에서는 필수인 소각장도 보이지 않습니다.
뒷밭으로 드나들기에는 편하게된 것인지 몰라도
기대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실망이 여간 큰 것이 아닙니다.
우편함 근처의 돌도 장비가 있을 때 옮겨 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었는데...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만 작업을 하고는
이제와서 시멘트로 포장을 할 때 다 옮겨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믿어야 할까요?
ㅎㅎㅎ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목적 달성만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정말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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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0일 새롭게 변화한 월암리 토굴의 주변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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