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의 과학 굴뚝과 어우러진 연가[煙家]
여러분 위의 이상한 모양의 토기는 무엇을 하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제목에 이미 연가[煙家]라는 것으로 밝혔으니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죠?
^^
연가[煙家]의 사전적 의미는 '굴뚝 위에 꾸밈으로 얹는, 기와로 만든 지붕 모양의 물건'입니다.
이제 11월에서 12월로 넘어와 첫 추위를 맞이했는데요.
본격적인 난방이 필요한 시기가 이미 다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대대로
바닥을 데워서 난방을 하고
그 열기로 음식을 조리하는 가마솥과 아궁이 문화입니다.
화로[난로]나 곤로[화로, 풍로] 문화가 아닌 다음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고랑이라 불리는
열과 연기가 이동하는 연도와 식은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인데요.
그러한 굴뚝이 수직으로 구멍이 나 있을 경우
위에 얹어서 빗물이나 이물질이 바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고,
새나 짐승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용도외에
수직으로 뚫려진 구멍을 수평방향으로 바꾸어주어
바람에 의해 굴뚝에서 연기 배출이 잘 되게하는 용도로
도기나 토기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연가[煙家]입니다.
그러한 연가[煙家]는 연기煙[연]자와 집家[가]자를 사용하는데
무척 운치있는 명칭 같습니다.
기와로 굴뚝을 만들고 그 위에 소박하게 기와를 얹어 둔 연가부터
제법 정성을 들여 완성한 연가까지,
반드시 옹기나 토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재료로 만들어진 연가가
오래된 양반가의 고택에 가면 자주 눈에 뜨이는데,
요즘들어서 다양한 형태와 모양들의 연가가
원래의 모양이 아닌 수리나 복원 과정에서
직접 공사를 하는 사람의 취향이나 집 주인의 취향에 따라
사라져 버리고 굴뚝으로만 만들어 지는 것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됩니다.
ㅠ.ㅠ
한동안 굴뚝과 연가를 관심있게 바라 보아왔던 계룡도령이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관심을 놓아 버렸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굴뚝으로만 자꾸 바뀌어 가는,
그렇게 사라져 버리니 연가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문화적 유산들을 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복원이나 수리과정에서 충분한 고증을 거쳐
원래의 모양을 재현해야지
현재의 편리를 위해 원형은 무시하고 재현한다면
그것은 복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문화재의 재현이나 복원과정에서
과정은 무시하고 그저 바쁘게 결과만 쫓아 다니는 현실을
나중에 우리의 후손은 어떻게 볼 것인지,
아니 우리가 부끄러워서 후손을 어떻게 볼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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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일 2014년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으며 연가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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